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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원 테이블', 입맛 까다로운 고객 잡아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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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1 09:00:13

    출시 4개월 만에 20만개 판매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현대백화점의 '원 테이블'이 입맛 까다로운 고객을 사로 잡았다.

    2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출시한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원 테이블이 4개월 만에 20만개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입맛 까다로운 백화점 VIP고객의 매출이 50%를 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의 ‘원 테이블’ 매출이 높다는 사실이다. 전체 매출의 48.1%가 압구정본점(28.0%)과 무역센터점(20.1%)에서 나왔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들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가 높다. 화식한우와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으로 만든 ‘화식한우 소불고기’, 강원도 양구 시래기로 만든 ‘양구펀치볼 시래기밥’,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의 ‘양볶음밥’ 등은 매장에 풀리는 당일 완판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원 테이블이 가정 간편식으로 급부상하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신제품 50여 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벌교 꼬막밥, 담양 죽순밥 등 지역 유명 맛집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매년 50만 명이 방문하는 ‘홍콩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을 목표로 일본·홍콩 등 아시아 유명 백화점 입점도 추진할 방침이다.

    홍정란 식품사업부장(상무)은 “가정 간편식에 대한 과거와 달리 간단하고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우기 보다는 심리적 만족감이 높은 프리미엄급 상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모델들이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원 테이블을 소개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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