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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이게임즈 코리아, 한국 시장 인지도 올리고 신작의 성공도 기원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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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2-02 15:18:08

    ▲ 사이게임즈 코리아 오부세 유카 한국지역 총괄 책임자 © 사진=베타뉴스

    대전형 온라인 CCG '섀도우버스'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사이게임즈가 지난 2017년 6월 12일 한국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사이게임즈 코리아를 설입했다.

    특히 사이게임즈 코리아는 사이게임즈의 첫 해외 지사로 수준 높은 한국 e스포츠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노하우를 확보해 모바일 e스포츠 대회 등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섀도우버스'의 국내 서비스부터 크고 작은 대회를 진행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낸 사이게임즈 코리아. 오부세 유카 한국지역 총괄 책임자를 만나 2018년 한국 시장의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사이게임즈코리아의 2017년 성과에 대해 평가하자면?

    초창기에 비해 '섀도우버스'의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재도 많은 분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열심히 활동해주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한국 협력사와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깊어진 것을 느끼고 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비즈니스 관계에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사회이므로 사이게임즈가 한국에 법인을 세우고 한국 시장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 2018년 사이게임즈코리아의 활동 계획에 대해

    '섀도우버스'의 하이라이트는 연말에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라고 생각한다. 올해 첫 대회인 인벤 아마추어 오픈 시즌2부터 12월 진행 예정인 세계대회 일정까지 1년 간 진행될 로드맵도 이미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3번 큰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그 대회를 통해서 한국 선수들은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가질 수 있다. 한국 대표로 배정된 기본적인 티켓은 2장이며, 각 대회마다 일본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일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세계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티켓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한일전을 비롯한 몇 차례 국제대회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그런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연말에 있는 세계대회는 물론 다른 지역의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국제대회나 이벤트 매치의 기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싶다.

    silentslayer 선수처럼 언어 능력 뛰어나고 미리 다양한 해외 선수와 친분이 있고 교류를 활발하게 하는 선수도 있지만, 사이게임즈 코리아가 국제적인 이벤트를 진행해 각 지역 선수들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일본이나 대만 미국 등 다른 지역의 '섀도우버스' 팬들 사이에서도 한국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으거나 팬 층이 생겨 나길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글로벌 e스포츠를 목표로 사이게임즈 코리아가 지향하는 모습이다.

    '섀도우버스' 이외에도 올해는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도 일본 출시에 이어 한국에서도 서비스 계획이 있다. 개발사 입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힘을 얻어 한국 시장에 꼭 성공 시키고 싶다.

    - 섀도우버스와 달리 프렌세스 커넥트 리다이브는 파트너사를 통해 서비스하는데 이유가 있다면?

    한국에 있는 파트너사를 이용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는 게임 장르에 따라 다르다. '섀도우버스' 같은 경우는 플레이는 전략적이고 어렵지만 룰은 심플하고 특히 대전형 게임이라 많고 다양한 대전 상대가 있는게 좋다는 이유로 일본 본사에서 직접 서비스하길 결정했다.

    하지만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같은 경우는 단순히 미소녀 게임이라고 해도 일본과 한국은 유저 성향은 다르기 때문에 한국 유저 취향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국 퍼블리셔와 파트너를 맺고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많은 미디어믹스가 이미 발표된 콘텐츠여서 게임뿐만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보유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 입장에서도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

    - 로스트오더, 우마무스메 등 사이게임즈의 신작 게임 국내 서비스 계획은?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 일본에서 개발 중인 타이틀들 중에서 한국에서도 유저들이 선호할 가능성이 있거나 유저들이 러브콜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져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 게임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사업도 진행 중인데 국내 방영 계획은 없는지?

    애니메이션은 유통사도 있어 사이게임즈 코리아가 가져오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사이게임즈의 경우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외에도 웹툰 사업도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웹툰은 대중적인 문화여서 사이게임즈 작품들도 한국에서도 발표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 2018년에 이루고 싶은 사이게임즈코리아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사이게임즈의 콘텐츠는 물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한국 '섀도우버스' 선수들이 일본 대규모 대회나 국제적인 대회에서 활약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국의 존재감이 커질거라고 생각한다.

    국제대회나 세계대회에 한국 선수들과 같이 가면 경기를 항상 엄마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올해 세계대회에서는 한국 선수가 우승을 한다면 한국 '섀도우버스' 유저들에게 많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승까지는 아니어도 본선에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2월 7일에 '섀도우버스' 한국 버전이 1주년을 맞이한다.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더욱 좋은 서비스를 이어 나갈 것이니 앞으로도 사이게임즈 코리아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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