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아마존 고' 오픈 첫날, 매장 앞은 고객들로 장사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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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6 20:32:34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무인 식료품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 오픈 첫날, 매장 앞은 새로운 형태의 쇼핑을 경험하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아마존 고 매장을 일반 고객에게 오픈했다. 지난 2016년 12월 임시 오픈한 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1년 1개월만이다.

    아마존 고는 아마존이 5년 전부터 구상해 온 계산대가 필요없는 신개념 오프라인 매장으로 현재 매장에서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식료품과 식재료 등이 판매되고 있다.

    고객은 매장에 들어갈 때 '아마존 고' 앱을 실행하고 물건을 골라 들고 나오기만 하면 된다. 고객이 어떤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고, 어떤 제품을 선반에 다시 반환했는 지는 매장 내부에 설치된 3D 카메라와 센서가 모두 감지한다.

    때문에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인공지능(AI)과 카메라, 센서로 구성된 '새로운 쇼핑'을 경험하려는 인파들'이라는 표현을 썼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어 매장 상점 출입구에 마련된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대금이 청구된다면서 "미래 소매점의 모델이 될 지 모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다른 매체 포브스도 "아마존이 컴퓨터 비전 및 센서 퓨전,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조합으로 신기술을 실현했다"며 극찬했다.

    하지만 실제 고객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일반 소비자들은 아마존 고의 아이디어 자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보다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스타티스타가 아마존 고가 시범 운영을 시작한 2016년 12월 미국 내 1천 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 고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 '아마존은 고객에게 대금을 제대로 청구할 것'이라고 의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가 부정적인 견해를 웃돌았지만 '계산대에 줄을 서지 않는다면 쇼핑을 더 하고 싶다'라는 의견에는 66%의 응답자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미지 출처 : 스타티스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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