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무장강도가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CBC뉴스, BTCN 등 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 캐나다 수도 오타와 소재 가상화폐 거래소 '캐네디언 비트코인(Canadian Bitcoins)' 오프라인 영업점이 총으로 무장한 3인조 강도의 습격을 당했다.

강도들은 거래소 사무실에 침입해 직원 4명을 끈으로 묶고 위협하며 비트코인 거래를 요구했다. 하지만 거래소에 숨어 있던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범행은 실패로 끝났다.

현지 경찰은 현재 범인 중 1명을 붙잡아 도주한 나머지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체포된 범인은 나이는 19세에 불과했다.

캐네디언 비트코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강도 사건이 발생한 23일부터 사이트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는 중단됐으며 다음 주 재개될 예정이다.

최근 가상화폐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노린 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특히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개인이 표적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까지 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거래소의 시스템을 해킹해 가상화폐를 훔치는 등 지능형 범죄가 주류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상화폐 보유자들은 이제 온라인뿐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보유 자산의 보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고 BTCN은 지적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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