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제너럴일렉트릭, 4분기 보험 사업과 세금으로 98억 달러 손실 보고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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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25 16:19:33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세제 개혁 및 자사의 보험 사업과 관련해 발생한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4분기 98억 달러(약 10조4370억 원) 손실을 보고했다.

    이번 분기의 큰 손실로 인해 연간 결과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의 로고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취임한 존 플래너리(John Flannery) 최고경영자가 주요 산업 일부의 약화로 부진을 겪고 있던 기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나왔다. 제너럴일렉트릭은 작년 4분기 3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수익은 314억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했다.

    재생 가능 에너지가 세계적으로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제너럴일렉트릭의 전력 사업이 가스 터빈의 미온적 수요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 주요 약점이 됐다.

    제너럴일렉트릭은 2018년 투자자들에게 전력 부문에서 또 한 번의 “힘든”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항공과 의료 분야같이 4분기 강세를 보인 다른 부문으로 어느 정도 상쇄됐다고 제너럴일렉트릭은 밝혔다.

    플래너리 최고경영자는 11월 대규모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했고 12월까지 전력 부문에서 1만 2,000명의 인력이 감축됐다. 그는 사업분할 혹은 해체까지 포함, 회사가 중대한 변화를 감행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이번 분기 결과는 우리의 핵심 계획에서 몇 가지 초기 성과를 보여준다”며 "2018년에도 우리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 집행, 자본 할당, 막대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기 손실의 원인인 비용과 관련해, 제너럴일렉트릭은 보험 상정 재검토 이후 비축분을 추가하기 위해 62억 달러가 소요될 수 있다고 미리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제너럴일렉트릭은 미국의 세제 개혁과 관련해 3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알린 바 있으며 이 세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이연세금에 대한 조항과 관련된 것이다.

    분석가들이 주당 1달러로 예상했지만 제너럴 일렉트릭은 2018년 수익 예상을 주당 1달러에서 1.07달러로 조정해 입안했다. 제너럴일렉트릭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7.15달러로 1.5% 상승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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