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BP, 美 세제 개편에 15억 달러 타격 입을 듯


  • 장관섭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1-03 17:25:34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영국 에너지 대기업 BP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으로 인해 15억 달러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 에너지 대기업 BP 로고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BP는 성명을 통해 "미국 기업 소득세를 21%로 낮추면 BP의 이연 세금 자산과 부채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면서 "현재 추정으로는 이로 인해 일회성 비현금 비용이 15억 달러 정도 발생할 것이며 이는 2017년 4분기 보고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의 세제 변화로 인해 장기적인 소득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P는 오는 2월 6일에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세법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법에 서명했다. 약 1년 전 집권한 이래 입법부에서 처음으로 성취한 승리이다.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1%로 낮추는 세제 개편으로 인해 은행을 비롯한 기업들의 중장기적 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많은 대기업은 단기적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타격이 되리라 전망했다.

    개혁으로 인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서는 현금 및 등가물에 대해 15.5%에 해당하는 세금을, 부동산과 기타 비유동성 자산에 대해서는 8%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에 일회성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 대기업으로는 BP의 주요 경쟁자 기업인 로열 더치 셸과 은행 그룹인 바클레이즈와 크레디트 스위스 등이 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9099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