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필리핀 신년 맞이 불꽃놀이로 200여 명 다쳐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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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2 18:45:03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필리핀에서 신년 맞이 불꽃놀이 축제로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건부가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필리핀은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교 신자지만 고대 미신과 중국의 영향으로 불운을 쫓아내기 위해 새해마다 다소 과격한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2018년 1월 1일 필리핀 신년 맞이 불꽃놀이 행사로 다친 아이의 모습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매 행사 때 발생하는 사고로 불꽃놀이를 제한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두케(Francisco Duque) 보건부 장관은 이번 사고로 191명이 다쳤으며 이 수치는 작년 대비 77% 감소한 것이라 전했다.

    그는 “비교적 만족하고 있다. 비록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은 대단히 감소했다”고 말하며 제한조치에 만족감을 표했다.

    피해를 줄일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최종목표는 불꽃놀이 전면 금지가 될 것”이라 답했다.

    작년 제한조치로 인해 지역 당국의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 자격이 있는 사람만 불꽃놀이를 할 수 있다.

    올해 사고는 주로 수도 마닐라에서 불법 불꽃놀이 기구를 사용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대변인은 AFP통신을 통해 31일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불꽃놀이를 전면 금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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