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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경제사절단 참여 효과 ‘굿’, 올해 신작 3종 선보일 것”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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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2 14:04:00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한-중 경제사절단 참여 성과와 위메이드 및 전기아이피의 향후 전략에 대해 밝혔다.

    장 대표는 경제사절단 성과에 대해 “북경 및 항주의 게임 및 플랫폼 회사와 연이은 미팅을 통해 위메이드 현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리고 경제사절단 포함으로 위메이드의 위상이 올라감은 물론 게임 IP 사업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중국 기업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의 ‘미르의 전설2’ 유저를 위해 고품질화된 모바일게임화나 HTML5 게임화는 물론, 또 다른 ‘미르의 전설’ 라인업 구축을 준비 중이며 ‘미르의 전설4’ 역시 올해 국내에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샨다와의 ‘미르의 전설2’ 관련 소송 및 비수권 서버 양성화 사업, 전기아이피를 통한 라이선스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올해 선보일 신작 3종인 ‘이카루스M’, ‘피싱스트라이크’, ‘미르의 전설4’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장현국 대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Q : 한-중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중국에서 어떤 일정과 활동을 진행했나?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를 통해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중국 북경에 있는 게임 회사와 플랫폼 회사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추가적으로 항주도 방문해 현지 게임회사와 플랫폼 회사들과도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 게임 회사의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파트너사들과 조인트벤처, ‘미르의 전설’ IP 라이선스, ‘이카루스M’ 중국 서비스 등 위메이드의 현안들에 대해 새롭게 이야기를 하거나, 기존 논의를 이어가며 의미 있는 미팅들을 진행했다.

    Q :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로 거두거나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면?
    위메이드가 이번에 아주 중요하게 여겨진 대통령 방중경제사절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파트너사들이 우리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된 것 같다. 또한, 중국에서 게임산업 뿐만 아니라 IP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점이 위메이드 중국 IP 사업이 한국에서 더욱 든든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Q : 샨다와의 ‘미르의전설2’ 소송 분쟁 상황은?
    위메이드는 모든 소송은 사실과 계약, 법률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원만하게 결론 내려질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과 중재 또한 순차적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Q : ‘미르의 전설2’ 비수권 서버 양성화 상황은 어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은 아직까지는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급속도로 시장에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사업을 꾸준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시장 구조를 변경시키기 위한 큰 틀의 변화 또한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라이선스 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Q : ‘미르의 전설2’는 아직 국내에 고정 이용자 층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기존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의 감성을 재현하며 품질을 높여 모바일게임이나 HTML5 게임으로 서비스하는 것 또한 국내 고정 이용자 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해서 또 다른 ‘미르의 전설’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Q : 전기아이피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 현황 및 성과는?
    지난 해는 HTML5 게임 신규 계약과 출시, 그리고 기존에 계약한 모바일게임 출시가 사업적으로 쌓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비수권 서버 양성화 사업은 이제 초기 단계라 성과가 미미하지만 점점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Q : HTML5로 ‘미르의 전설’ IP 게임이 중국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한국 서비스 계획은?
    HTML5 게임의 한국 서비스는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꼼꼼히 준비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 하지만, 조만간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다.

    Q : '미르의 전설4'를 준비 중이다. 개발 상황 및 공개 일정은?
    ‘미르의 전설4’는 실제 배우들의 모션 캡쳐를 통해 캐릭터마다 살아있는 표정을 담았고, 정식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는 등 현재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다. 지금 한국의 MMORPG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 정교하고 차별화된 버전의 게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한국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르의 전설4'에 참여한 배우 조상구 씨

    Q : 위메이드의 지난 한 해를 정리하고, 올해를 예상한다면?
    2017년 회사의 목표는 IP 사업을 정착시키고 신작 개발에 매진하는 것이었는데, 방향은 맞았던 것 같다. 다만, 연초에 생각했던 속도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맞는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성과를 누적하고 있기에 감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해낸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위메이드가 해야 할 일을 해낸 한 해라고 생각한다.
    2018년에는 우선, 소송을 포함하여 종합적으로 진행 중인 중국 내 비수권 서버 양성화, 웹게임, 모바일게임 로열티 등 IP 사업의 성과를 누적해 연 수익 2,000억원 이상의 사업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새롭게 출시 하는 신작 3종인 ‘이카루스M’, ‘피싱스트라이크’, ‘미르의 전설4’에 집중해 성공시키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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