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車 업체, EV개발 위해 뭉쳤다...도요타 신설회사에 4개사 참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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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1 23:32:52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자동차(EV) 개발 및 보급을 위해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비즈 등 일본 언론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 스바루, 도요타 그룹 산하의 다이하츠 공업과 히노 자동차 등 총 4개사는 이날 도요타와 마쓰다 등이 설립한 EV 기반 기술 개발 회사 'EV 씨에이스피릿(EV C.A Spirit)'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각 업체의 EV 관련 기술을 공유하고 개발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즈키와 스바루, 다이하츠, 히노 등 4개사는 이를 위해 올해 1월 이후 기술 인력을 각각 5명씩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EV 씨에이스피릿의 기술 인력은 총 6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4개사는 당분간 EV씨 에이스피릿에 투자하지 않고 개발 상황에 따라 지분 참여를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V 씨에이스피릿은 지난해 10월 도요타가 마쓰다, 도요타 그룹의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와 함께 설립한 EV 개발 업체다. 지분은 도요타가 90%, 마쓰다와 덴소가 5%씩 각각 보유하고 있다.

    스즈키와 다이하츠는 소형차, 스바루는 중형차를, 히노는 상용차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따라서 EV 씨에이스피릿은 이들 4개사의 참여로 다양한 차종을 EV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V 씨에이스피릿은 오는 2020년까지 EV의 기본 구조와 제어 시스템 구축해 각사의 시판 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도요타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내연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EV 등 친환경 자동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파나소닉과 EV용 배터리 분야를 제휴하기로 하는 등 EV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antenna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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