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애플, 아마존 여성 임원 3명 영입...자체 컨텐츠 강화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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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27 02:19:36

    애플이 자체 컨텐츠 강화를 위해 아마존으로부터 TV 부문 여성 임원 3명을 영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나인투파이브맥,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최근 애플이 아마존 내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제작 및 배포를 담당하는 아마존 스튜디오로부터 여성 임원 3명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을 떠나 애플로 자리를 옮긴 인물은 타라 소렌센과 카리나 워커, 그리고 테라 피에트리다.

    외신들은 이들이 영상 사업에서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이라면서 세 사람은 모두 이적 후에도 애플 내에서 아마존 스튜디오에서의 담당 분야와 동일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렌센의 전문 분야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애플이 소니픽처스로부터 영입한 2명의 TV 프로그램 담당 임원과 함께 일할 것으로 보인다. 워커는 애플에서 국제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피에트리는 법률 관련 업무를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지난 10월 아마존 스튜디오의 로이 프라이스 전 대표가 성희롱 파문으로 사임한 이후 임원들의 직책 변경이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스필버그 소유의 영화제작사 엠블린(Amblin)과 계약하고 인기 SF드라마 '어메이징 스토리'의 리메이크 권리를 획득하는 등 자체 컨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지난 6월 소니 픽처스로부터 텔레비전 담당 임원 2명을 영입, 10억 달러(약 1조1,340억 원)를 들여 자체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및 구매에 들어갔다.

    같은 달 앱 개발자와 연예인이 만나 앱 제작에 나서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플래닛 오브 디 앱스(Planet of the Apps)'를 시작했으며 인기 TV 프로그램 코너의 라이센스를 구입한 '카풀 카라오케(Carpool Karaoke)'를 8월부터 애플 뮤직에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아마존 스튜디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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