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도요타, 2025년까지 내연차 없애고 친환경차만 생산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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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9 21:08:46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내연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하이브리드카(HV)와 전기자동차(EV) 등 친환경 자동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브랜드도 적용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산케이비즈 등 일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전기로 주행하는 전동차를 전 차종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2025년 경을 목표로 엔진 자동차 차종을 모두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또 전동차 중 하나인 EV를 2020년대 초반까지 10개 차종 이상 투입할 방침도 밝혔다. 도요타는 양산 EV를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서 투입한 뒤 일본, 인도, 미국, 유럽 등으로 순차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전동차 안에는 EV뿐 아니라 가솔린을 사용할 수 있는 HV,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PHV), 수소연료전지차(FCV) 등도 모두 포함된다.

    주요 부품이 되는 배터리 연구 개발비나 설비 투자는 2030년까지 총 1조5천억 엔(약 14조4,52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일본 언론들은 도요타의 이번 방침에 대해 세계적인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EV에서의 부진을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도요타는 이를 위해 지난 13일 파나소닉과 배터리 분야를 제휴하기로 합의를 맺은 바 있다. EV의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의 공통 규격을 채택하고 타 업체들의 채택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데라시 시게키(寺師茂樹) 부사장은 이날 열린 설명회 자리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배터리만으로 연구 개발, 설비 투자 등 1조5천억 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배터리를 제조하기 위한 투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나소닉은 차량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EV 제조업체 테슬라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도요타 홈페이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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