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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타이비버리지, 베트남 맥주 업체 '사베코' 최대 지분 인수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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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9 19:40:03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태국 최대 주류업체인 타이비버리지(ThaiBev)가 베트남 국영 맥주회사 사베코(Sabeco)의 지분을 17일(현지시간) 48억 달러에 매입했다.

    앞서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사베코 지분 53.59% 인수에서 타이비버리지가 유일한 입찰자로 참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호치민에 있는 베트남 최대 맥주기업 사베코(Sabeco) ⓒ AFP/GNN뉴스통신=베타뉴스)

    이날 호치민증권거래소는 보고서에서 유일한 입찰자인 타이비버리지가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베코는 사이공 스페셜(Saigon Speical) 맥주와 333 맥주를 생산하는 베트남 최대 맥주 회사로, 지난달 주당 14.10달러로 약 54%의 회사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사베코의 외국인 지분율은 49%까지로 제한되는데 이미 세바코의 외국인 지분율은 10%다.

    호치민의 PXP 자산관리 회사 CEO 케빈 스노우볼(Kevin Snowball)은 베트남 정부가 타이비버리지를 선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AFP통신에 "나는 베트남 정부가 타이비버리지를 선호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입찰이 공개입찰이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사베코 주가는 전날보다 하락해 17일 13.60달러로 마감했다.

    재정난을 겪는 베트남 정부는 수백 개의 국영기업을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민영화'를 통해 자금확보를 꾀하고 있다.

    비록 베트남은 지난 5년간 연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였지만 공공부채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인 65%까지 치솟았다.

    베트남 정부의 국영회사 민영화 계획은 오랫동안 연기됐고 기대 만큼의 관심이나 자금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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