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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횡령·취업청탁' 의혹 신연희 강남구청장 다음주 재소환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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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6 12:52:24

    경찰이 횡령·배임·취업청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재소환할 예정이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신 구청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다음 주 추가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1시40분까지 신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신 구청장은 "청탁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료 삭제를 직접 지시했느냐", "직원 포상금은 어떻게 된 거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신 구청장은 자신의 친척인 박모씨를 A의료재단에 부당하게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2년부터 2년 넘게 이 의료재단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 구청장의 청탁행위가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전날 소환조사에서는 구청 예상의 일부를 빼돌린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신 구청장이 포상금 등의 명목으로 각 부서에 지급하는 예산 일부를 횡령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신 구청장은 강남구청이 모 재단에 업무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19억원대 손실을 끼쳐 배임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신 구청장의 횡령·배임 의혹과 관련해 강남구청장 비서실 등 강남구청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9월에는 신 구청장의 횡령·배임 의혹 증거자료를 고의로 없앤 강남구청 간부가 구속됐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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