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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업계, 애슬레저 트렌드로 체험형 매장 확보 잰걸음


  • 김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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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4 18:09:35

    2030세대에서 '애슬레저(athleisure)'가 큰 관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애슬레저는 애슬레틱(운동경기)과 레저(여가)를 합친 용어로 ‘가벼운 스포츠’ 등으로 번역되는데, 일반인들도 스포츠를 일상적으로 받아들여 레저와 스포츠의 즐거움을 손쉽게 느끼는 트렌드를 말한다.

    애슬러제웨어 시장의 규모는 2009년 약 5000억 원에 불과했으나 7년 만에 3배 늘었고 2018년에는 2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언더아머는 2016년 매출이 2015년 대비 21.8%, 룰루레몬은 14.0% 늘어났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이러한 애슬레저 트렌드의 인기에 따라 소비자가 일상에서 스포츠 경험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통해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스포츠 시장 특성상 상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의 스포츠 경험에 관련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나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에 최근 도심에서 2030세대의 애슬레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인기 체험형 매장이 주목 받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먼저 삼천리자전거의 플래그십스토어 ‘어라운드3000 (AROUND3000)’은 삼천리자전거 제품 및 패밀리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내 사이클링 프로그램인 즈위프트 체험존이 있어 고객들이 실제 사이클 경기와 같은 실감나는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기상 상황 등으로 야외 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싸이클링이 가능해 자전거 매니아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어라운드3000 (AROUND3000)’의 즈위프트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자신의 자전거로 즈위프트를 체험할 수 있으며, 자전거를 지참하지 않은 경우에도 ‘어라운드 3000’ 체험관에 비치된 체험용 자전거로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전거 전문가들이 상주해 있어 체험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디다스가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체험 및 필요 시설을 설치한 ‘아디다스 런베이스 서울’은 도심을 달리는 러너들을 사이에서 인기다.

    총 면적 330㎡, 3층 규모로 구성된 런베이스 서울은 환복과 짐 보관이 가능한 라커룸부터 땀에 젖은 러너들을 위한 샤워 시설은 물론 무료 음료 바까지 갖췄다.

    이용료 3000 원을 내면 모든 시설 이용과 함께 러닝화와 의류 대여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평일 밤에도 평균 5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다양한 러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오픈 이후 누적이용객 1만5000여 명을 넘기며 2030세대 러너들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런베이스 서울 소속 전문 코치들이 상시 운영하는 각종 러닝프로그램과 코어운동, 리커버리 클래스 등 러너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수강할 수 있다.

    언더아머는 약 2000㎡(600평) 규모의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 직접 운동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트레이닝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언더아머 브랜드 콘셉트에 걸맞게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액티비티 등 설비와 운동기구(TRX) 공간을 갖췄다.

    특히 스크린골프 시타실에서는 소비자가 골프 의류와 골프화를 직접 착용하고 스윙을 해 볼 수 있다. 액티베이션 존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스튜디오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삼천리자전거 플래그십 '어라운드3000' 즈위프트 체험존


    베타뉴스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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