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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D 센서 탑재 안드로이드폰 출시될 듯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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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9 03:27:49

    내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애플의 신작 아이폰X(텐)에 탑재된 것처럼 3D 센서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X에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에 의한 3D 센서 기능이 장착된 것을 계기로 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2018년에는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3D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3D 센서 부품의 주요 공급 업체로는 라간 정밀, 써니 옵티컬 테크놀로지, 하이맥스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기술과 특허, 디자인 면에서 가장 앞서는 업체는 라간 정밀이다.

    라간 정밀은 현재 애플에 아이폰용 렌즈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아이폰X의 트루뎁스 카메라 렌즈 역시 라간 정밀이 제조하고 있다.

    써니 옵티컬 테크놀로지의 3D 감지 솔루션은 내년 3분기부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또 퀄컴과 하이맥스, 트룰리옵토일렉트로닉스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3D 센싱 솔루션은 현재 오포와 샤오미의 검증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미 애플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는 지난 8월 샤오미가 2018년 플래그쉽 모델에 퀄컴의 3D 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업계는 3D 센서 모듈의 수요가 2018년부터 늘기 시작해 2019년는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기술이 애플의 3D 센서와 기술적 차이가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애플 관련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X에 탑재한 트루뎁스 카메라 기능을 안드로이드 진영이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2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밍치궈 씨는 그 배경으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미비한 점과 하드웨어 설계 및 온도 상승 문제 등을 꼽았다.

    이미지 출처 : 라이브도어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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