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이밍 마우스의 신성, 루티스 ‘루나틱(LUNATIC) M505 RGB’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1-17 09:58:59

    경쟁이 치열하고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 생겨나는 게이밍 기어 시장에 ‘루티스(Lutis)’가 새롭게 뛰어들었다.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 루티스(Lutis)는 올해 새롭게 게이밍 주변기기 시장에 진입한 신생 기업이라 할 수 있지만 명문 FPS 프로게임팀인 루나틱하이(Lunatic-Hai)의 공식 스폰서이기도 하다.

    루티스가 기존 게이밍 기어와 차별화를 두는 것은 바로 루나틱하이 오버워치 프로게임단과 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게이머가 실질적으로 원하는 기능을 제품에 넣고 프로게이머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게이밍 기어를 내놓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루티스가 내놓은 것은 바로 품질이다. 제품을 많이 출시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제품이라도 불량이 나지 않는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루티스 모든 제품의 기판에는 루티스의 각인이 새겨져 있다. 이것은 루티스만의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루티스의 게이밍 기어는 ‘루나틱(Lunatic)’ 시리즈와 ‘하이(Hai)’ 시리즈로 구분을 한다는 점이다. 루나틱 시리즈는 중보급형으로 입문자, PC방 등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군이며 하이 시리즈는 프로게이머 선수도 사용할 수 있는 고급형 제품이다.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제품은 현재 루티스의 유일한 게이밍 마우스 ‘루나틱 M505’다. 루나틱 M505는 루나틱하이 오버워치 프로게임단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져 그립감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전체적인 완성도가 뛰어나다. 눈여겨 볼 것은 가성비다. 루나틱 M505는 2만 원대의 가격으로 게이밍 시장 평정에 나섰다.

    ■ 최적의 그립감을 위한 꼼꼼한 디자인 설계

    루나틱 M505는 보급형 모델에 가까운 가격이지만 패키지는 화려하면서도 깔끔하다. 구성품으로는 한글 매뉴얼이 포함된다. 오른손잡이 전용으로 꾸며진 루나틱 M505는 디자인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편안한 그립감을 위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최적의 컨트롤을 위해 각 파트의 촉감이 다르도록 만들었다.

    그레이 컬러의 상판은 은은한 빛을 내는 무광 UV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흠집이 잘 나지 않아 관리가 쉬워 PC방 등에서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측면에는 광택이 없는 매트한 촉감으로 마우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휠 버튼 밑에는 DPI 변경을 위한 두 개의 버튼과 오른쪽에는 두 개의 사이드 버튼을 품었다.

    바닥면에는 매끄러운 컨트롤과 정확한 브레이킹을 위해 큼직한 테프론 글라이드를 채택했다. 또한 불필요한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다.


    케이블 부분을 살펴봐도 보급형 모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다. 케이블 길이는 1.7m로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높고 줄꼬임까지 덜하다. 여기에 금도금 USB 단자를 통해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했으며 노이즈 필터까지 장착하여 더욱 깨끗한 신호를 전송한다.

    ■ 프로게이머의 눈높이에 맞춘 게이밍 센서

    게이밍 마우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센서는 ‘픽스아트(Pixart) 3325’ 게이밍 센서를 품었다. 마우스 해상도를 나타내는 DPI는 최소 400DPI부터 최대 5,000DPI까지 6단계로 설정이 가능하다. 스캔율을 나타내는 FPS는 6,500FPS, 최대 추적 속도는 100IPS, 가속도는 20g, 폴링레이트는 1,000Hz를 지원한다.

    눈여겨볼 것은 트래킹 스피드 IPS다. 보통 프로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마우스는 100IPS를 넘어야 빠른 움직임에 대응이 가능하며, 이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모두 감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진다. 픽스아트의 경쟁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아바고(AVAGO) 3050은 60IPS에 불과하다. 여기에 루나틱 M505는 100IPS의 빠른 추적 속도로 프로게이머에 눈높이에 맞는 게이밍 센서를 품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스위치는 옴론(Omron)사 스위치를 채택해 2천만 회 수명을 자랑한다.

    ■ 누구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립감

    어찌보면 게이밍 마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립감이다. 여기에 루나틱 M505 게이밍 마우스는 프로게이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만큼 더욱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했다. 루나틱 M505는 손바닥에 닿는 부분이 넓기 때문에 더욱 편안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해도 손목에 무리가 없다. 테프론 글라이드 역시 미끄러지듯이 움직여 매끄럽고 빠른 마우스 움직임이 가능하다.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은 매트한 느낌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것을 넘어선 완전히 밀착된 듯한 그립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루나틱 M505는 적당한 무게감과 누구나 편안하게 쓸 수 있는 그립감으로 역시 다양한 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PC방 환경에도 잘 어울린다.

    ■ 1,680만 LED 컬러와 11가지 모드를 지원하다

    루나틱 M505는 LED까지 충실하게 담아냈다. 적당히 로고나 휠 버튼에만 LED를 배치한 것이 아니라 좌우 사이드를 따라 길게 뻗은 LED를 만들었다. 그렇기에 둥근 마우스 라인을 따라 이어진 LED의 효과는 더욱 크다.

    LED의 컬러는 1,680만 컬러로 다채로운 빛깔을 뽐낸다. 여기에 루나틱 M505는 무려 11가지의 LED 모드를 지원한다. LED 모드는 소프트웨어 없이 마우스 휠 버튼과 위쪽 사이드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모드가 순차적으로 바뀐다. 모드는 ‘스테디 모드’, ‘테일 모드’, ‘네온 모드’, ‘웨이브 모드’ 등을 지원하며 워낙 모드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모드를 쉽게 찾아 쓰면 된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LED 컬러나 효과를 세팅할 수 있다. 무엇보다 루나틱 M505는 보급형 마우스에 어울리지 않는 막강한 LED 효과와 마우스만으로도 LED를 모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소프트웨어 지원

    루나틱 M505는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는 값으로도 충분한 사용이 가능하지만 더욱 세밀한 세팅을 원한다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자. 소프트웨어는 루티스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내려받을 수 있다.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 영어로 표기가 되어 있지만 인터페이스가 간결해 사용하기도 쉽다.

    총 3개의 프로파일을 지원하며 총 7개의 버튼에 다른 기능을 입힐 수 있다. 3번 버튼을 누르면 마우스 화면에서 3이라는 표시가 뜨기에 설정을 바꾸기도 쉽다. 이를 통해 DPI 값을 개별적으로 설정해 놓을 수 있으며 마우스 감도 및 스크롤 속도, 더블 클릭 스피드나 LED 모드의 속도나 방향 등 다양하고 세밀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는 고급 기능인 매크로(Macro) 기능이 제외되지만 루나틱 M505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우스 버튼에 매크로 기능을 입힐 수 있다. 덕분에 버튼 하나로도 키보드 등의 여러 커맨드를 저장해 실행시킬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의 매크로는 ‘매크로 에디터’를 열어 저장시킬 수 있고 각 키에 할당시키면 된다. 여기에 매크로는 딜레이 타임이나 싸이클 타임 등 세밀한 설정도 함께 넣을 수 있다.

    ■ 착한 가격과 편안한 그립감이 돋보이는 게이밍 마우스

    루티스의 ‘루나틱 M505’는 자사의 첫 게이밍 마우스지만 프로게이머와의 협업으로 높은 완성도를 추구했다. 보급형에 가까운 가격이지만 픽스아트 3325 게이밍 센서와 2만 클릭을 보증하는 옴론 스위치를 채택해 게이밍 마우스로도 손색없는 제원을 지니며 특히 가볍고 편안한 그립감은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 좋다.

    루나틱 M505는 승리를 가져다줄 강력한 성능의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이들에게도 어울리며 높은 그립감의 마우스나 입문용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