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 윌프레드 스티먼 부사장, ¨보쉬 품질을 프로 사운드에 담았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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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27 12:40:24

    “보쉬 시큐리티사업부는 2003년 한국에 진출한 후 지난 14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아태지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IT/IP 환경을 갖추고 최신 기술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 기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시장이다”

    윌프레드 스티먼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 아시아태평양 사업 총괄 부사장은 프로 사운드 브랜드 Electro-Voice(이하 EV)와 다이나코드(Dynacord)의 신제품 론칭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 윌프레드 스티먼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 아시아태평양 사업 총괄 부사장

    그는 2001년부터 3년간 한국에서 근무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아태지역 사업 총괄을 맡아오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착을 보였다.

    ● 보쉬의 빈틈없는 품질 철학, 프로 사운드 브랜드에도 적용

    CCTV 등의 보안 분야로 보다 유명한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는 보안 및 안전 시스템 분야뿐만 아니라 스피커, 앰프, 회의 장비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포트폴리오도 구축하고 있다.

    스티먼 부사장은 “2006년 보쉬가 텔렉스 그룹을 인수하면서 프로 사운드 브랜드 EV와 다이나코드(Dynacord)가 함께 인수된 후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 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다”며 “올해로 EV와 다이나코드(Dynacord)가 각각 90주년, 70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브랜드는 전 세계 프로 오디오 유저들 사이에서는 명기로 통할만큼 뛰어난 품질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 특성상 철저하게 지켜진 품질관리 철학이 프로 사운드 브랜드에도 적용됐다. 보쉬는 제품의 품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EV와 다이나코드(Dynacord) 또한 핵심 부품의 R&D와 생산을 대부분 직접 맡아 진행해 더욱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가 반영된 EV의 고품질 포터블 라우드 스피커 ELX200 시리즈와 칼럼형 스피커 EVOLVE50 등의 스피커 제품 그리고 다이나코드(Dynacord)의 새 파워앰프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스티먼 부사장은 “ELX200 시리즈는 최고 수준의 오디오 품질을 초경량 패키지로 선보이는 제품이고, EVOLVE50은 간편한 이동성이 돋보인다. 또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선으로 구성, 제어,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사용이 더욱 간편하다”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스피커, 앰프, 마이크 등의 음향시스템 라인업을 갖추게 된 두 브랜드는 대규모 공연장, 교회, 레스토랑, 사무실 등 다양한 곳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향후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는 EV는 스피커와 마이크, 다이나코드(Dynacord)는 전자기기와 믹서 등 각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에 집중하면서 상호 보완이 가능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스티먼 부사장은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는 앞으로도 B2C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보다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 오디오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음향 시장 발전 속도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시장과 맞물리면, 더욱 다양한 사용처에서 보쉬 프로 사운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설명했다.

    ● 보안시장 내 영상 데이터 중요성 대두에도 발 빠른 대응

    최근 기존 폐쇄회로의 CCTV(단독 영상 감시)에서 인터넷 기반의 클라우드 등 네트워크 개방형 IT 기술로 발전하면서 영상 자체의 보안 위협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영상 데이터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냐는 질문에 “보쉬는 제품 품질과 영상 화질 등의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영상 보안에 대한 준비도 되어있다. IoT 발전과 더불어 영상 정보 보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트렌드에 맞추어 끊임없는 기술 연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쉬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한국 시장에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보쉬 시큐리티시스템즈는 국내 비디오 보안 시스템 공급 업체와 유통 파트너십, 코오롱 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오롱베니트와 비디오 시큐리티 사업 총판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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