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소프트뱅크, 우버에 거액 투자할 듯...내주 합의 전망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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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17 19:29:09

    손정의가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곧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이하 우버)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포브스 등 외신들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우버와 구체적인 출자에 대해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하는 'D 라이브'에 참석한 허핑턴 포스트 창업자 겸 우버 이사인 아리아나 허핑턴 씨가 언급한 것으로, 아리아나는 구체적인 출자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합의 시기는 다음주라며 '상당히 정확한 정보'라고 강조했다.

    또 출자비율에 대해서는 14~20%라고 말했다. 출자 방식은 기존 주주의 주식 매입과 직접 투자 등 두 가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버 이사회는 이미 조직 개편에 합의하고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구체적인 출자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당시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우바 이사회는 소프트뱅크 측이 10억 ~12억5천만 달러를 우버에 새롭게 출자하고, 기존 주주로부터 최대 90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인정했다.

    또 이사를 현재보다 6명 더 늘려 17명으로 구축하고 이 가운데 2명을 소프트뱅크로부터 영입할 방침도 결정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현재 700억 달러(약 79조2,400억 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동종업체인 중국 디디추싱과 동남아시아 최대 업체 그랩(Grab)에 거액을 출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우버 출자가 성사되면 소프트뱅크는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시장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kimamana>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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