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애플, 스필버그 감독과 손잡고 자체 컨텐츠 제작 나선다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10-12 21:11:19

    애플이 세계적인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손잡고 자체 컨텐츠 제작에 나선다.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스필버그 소유의 영화제작사 엠블린(Amblin)과 계약하고 198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SF드라마 '어메이징 스토리'의 리메이크 권리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계약한 에피소드는 총 10회로 1회 당 계약 금액은 500만 달러(약 56억6,6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현재 약 3,000만 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애플뮤직의 자체 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영화 'ET' '죠스' '인디아나 존스'로 유명한 스필버그를 영입한 것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 6월 소니 픽처스로부터 텔레비전 담당 임원 2명을 영입, 10억 달러(약 1조1,340억 원)를 들여 자체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및 구매에 들어갔다.

    같은 달 앱 개발자와 연예인이 만나 앱 제작에 나서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플래닛 오브 디 앱스(Planet of the Apps)'를 시작했다.

    또 인기 TV 프로그램 코너의 라이센스를 구입한 '카풀 카라오케(Carpool Karaoke)'를 8월부터 애플 뮤직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WSJ는 이러한 움직임이 애플이 기대했던 만큼의 인기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스필버그와의 계약은 자체 컨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애플이 저작권을 획득한 '어메이징 스토리'는 스필버그가 제작을 총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거장과의 계약이나 거액 투자에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WSJ는 "1980년대 히트작이 아이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라며 회의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미지 출처 : 엠블린>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5210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