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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한전, 산업부 산하 임원성과급 최고···모럴헤저드 여전


  • 김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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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01 10:37:30

    산업자원통상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성과급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각 공기업·공공기관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성과급 지급 결과에 따르면 한전이 지난해 성과급으로 1억 3471만원을 받아 기관장 성과급 액수 1위를 차지했고, 임원 성과급 역시 한전이 1억 871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관장 성과급은 한전에 이어 1억 1968만원의 한전KPS, 1억 1967만 원의 한전 KDN·한국원자력연료, 9108만원의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임원은 1억 2539만원의 한국남부발전, 1억 2079만원의 한국중부발전, 1억 124만원의 강원랜드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직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한국중부발전이 평균 2772만 원을 지급해 전체 1위였고, 한국세라믹기술원(2500만원), 한국서부발전(2263만원), 한국남부발전(2189만 원)이 뒤를 이었다.

    한전의 경우 기관장과 임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1위였지만, 직원에게 지급된 성과급(1954만원)은 전체 6위였다. 한전의 영업이익이 기관장과 임원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손 의원은 분석했다.

    손 의원은 "공기업·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지급 실태를 보면 국민의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 공공기관 특히, 기관장, 임원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것은 모럴해저드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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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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