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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혼추족 겨냥한 '명절용 도시락' 출시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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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6 14:24:21

    CU, 추석 맞아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2탄 출시
    GS25, 추석 기간 한정 판매하는 명절 도시락 출시
    미니스톱, 추석 연휴 기간 '일품 모둠전 도시락' 한정 판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국내 편의점업계가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 기간 혼자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들을 겨냥해 명절음식 도시락을 내놓았다.

    연휴 기간 식당 대부분이 문을 닫는 가운데 명절 기분을 느끼며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U 횡성한우시리즈 2탄. ©BGF리테일

    26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CU(씨유)는 "올 한가위를 맞아 오는 28일 횡성축산업협동조합과 손잡고 1등급 이상(+1, ++1)의 한우만 공급받아 '횡성한우 간편식 5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U는 추석 연휴가 긴 만큼 혼추족들을 중심으로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월보다 물량을 2배 가까이 늘린 약 30톤을 준비했다.

    횡성한우불고기 정식(5000원)에 대해 CU는 "달콤 짭조름한 간장 소스에 부드럽게 재운 횡성한우에 추석에 어울리는 무말랭이무침, 호박나물 등 나물반찬과 고기완자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우 사골곰탕(4300원)'도 도시락으로 선보인다. 횡성한우 사골곰탕은 횡성한우사골추출물이 98%나 함유된 고소하고 진한 국물이 파우치에 별도로 들어있다. 뚝배기 모양의 별도 용기에는 쫄깃한 머릿고기와 뽈살이 담겨 있으며, 소면과 만두, 홍고추, 청고추까지 더해 전문점 수준의 구색을 갖췄다. 깍두기와 입맛에 따라 간을 맞출 수 있는 소금후추도 개별 포장돼 있다.

    '횡성한우 치즈김밥(3000원)'과 '횡성한우 삼각김밥(1200원)'은 모두 CU 특제 우삼겹 소스로 비벼낸 밥을 사용했다.

    횡성한우 치즈김밥은 화이트 체다치즈로 풍미를 더하고 당근과 백단무지로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횡성한우 삼각김밥은 청정해역에서 재배된 완도산 김에 우삼겹 소스 비빔밥과 푸짐한 횡성한우불고기 토핑으로 속을 꽉 채웠다.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 2탄에서는 처음으로 횡성한우가 들어간 샌드위치도 새롭게 선보인다. '횡성한우 샌드위치(3000원)'는 핫도그 빵 사이에 아삭한 양상추를 넣고 횡성한우 불고기를 담았다. 마요네즈와 모짜렐라 치즈로 풍미를 더했다.

    ▲GS25 명절도시락. (위부터)추석반상 도시락과 한가위 도시락. ©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추석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한가위 도시락(6000원)'과 '추석반상 도시락(1만원)' 등 2종류의 명절 도시락을 판다"고 밝혔다.

    GS25는 긴 연휴기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최초로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석반상 도시락은 올해 수확한 햅쌀로 지은 밥과 푸짐하게 담은 양념 갈비구이, 4가지 산적과 불고기, 쭈꾸미 제육볶음, 명태식혜, 나물 3종과 송편 등이 담겨있다.

    한가위 도시락에는 갈비구이 대신 쭈꾸미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불고기와 산적 등 명절 음식을 담았다.

    ▲일품모듬전도시락. ©미니스톱

    편의점 미니스톱은 추석 연휴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객과 음식점 휴업으로 인해 식사를 고민하는 혼밥족을 겨냥해 연휴 동안에만 '일품 모둠전 도시락'을 선보인다.

    일품 모둠전 도시락에 대해 미니스톱은 "오색전, 김치전, 부추전 등을 포함한 모둠전과 명절에 즐겨 먹는 떡갈비, 잡채, 각종 나물 등 10여 가지 반찬을 골고루 담은 명절 특선도시락"이라고 소개했다. 가격은 5000원.

    명절 기간에만 구매 가능한 도시락 맛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명절 도시락에 대한 인기 역시 치솟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1월 첫 선보인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는 예정된 물량이 단 2주만에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지난 4월 지역별 명품 한우(안동한우, 참예우한우)를 사용한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을 각 지역 한정으로 확대 판매 하기도 했다.

    지난해 GS25의 일주일간(명절 휴일 포함) 추석도시락 매출은 2015년 추석과 견줘 580.8%, 같은 해 설 기간과 비교해 353.4% 뛰어올랐다. 올해 설 기간 역시 전년 설 기간과 견줘 167.8% 증가했다.

    김호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던 진상품인 횡성한우를 활용해 한가위에 맞춘 풍성한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의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와 더불어 지역 원재료를 활용한 차별화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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