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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텐센트 투자 리포트


  • 천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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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26 11:05:03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지난주 20일 중국의 투자은행 CICC (China International Corp. 3908 HK)의 지분 4.95% (208백만주, 총 24억위안 = 3.7억달러) 인수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텐센트는 CICC가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자사의 플랫폼에 내재화할 수 있어 사용자 확보 및 충성도 개선에 긍정적이며, CICC는 텐센트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추가 수익 창출에 긍정적이라는 레포트가 미래에셋대우증권을 통해 나왔다.

    레포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금융 서비스 확대로 각각의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확보하여 플랫폼에 내재화함으로써 1) 사용자 및 충성도 (ex. 사용 시간)을 개선시킬 수 있고 2) 전자상거래, 광고 등 추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텐센트의 CICC에 대한 투자도 이의 일환이라고 판단한다. 

    실제로 텐센트는 금융 서비스를 ‘위챗’ (사용자 9.6억명, 위챗페이 사용자 6억명)의 핵심 컨텐츠로 판단하고 있으며 9월 초 소액 투자 솔루션인 ‘링치엔퉁’ (零钱通)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위어바오’ (余額寶, My Bank)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텐센트는 2014년 ‘리차이퉁’ (理財通, WeChat Wealth)을 출시 했으나 이는 연계된 은행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이었다. 링치엔퉁은 위어바오와 유사하게 위챗 계정의 잔액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위챗의 금융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파이낸셜 (IPO 및 정부 승인 이후 알리바바 지분 33% 확보 가능, 현재 37.5% 수익 배분)은 금융 서비스 확대로 IPO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될 전망이다. 1) 현재 5.2억명의 알리페이 사용자를 기반으로 2017년 3월 1조위안 이상의 MMF AUM을 확보했다. 또한 2) 투자, 보험 등 결제 사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으며 FY2017년 세전이익 규모는 56억위안 (약 8.1억달러, +86% YoY)으로 급증했다. 이에 2016년 6월 당시 기업가치 6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알리바바의 기업 가치 증대에 긍정적이다.

    중국 모바일 생태계의 주도권은 알리바바 (BABA US)와 텐센트 (700 HK)가 양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2H17 중국 인터넷 추천주로 유지한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마케팅 서비스 역량 강화로 광고 수익화의 확대가 예상된다.1) 타오바오, 티몰의 모바일 사용자는 각종 컨텐츠 (ex. 해외 명품, 동영상 컨텐츠)를 기반으로 4Q17 MAU 6.0억명 (+21% YoY)로 증가할 전망이다. 2) 또한 연말부터 개인화 타겟팅‘유니마케팅’ 적용이 본격화되며 광고 상품의 클릭수 증가율 개선이 예상된다. 이에 알리바바 FY2018 커머스 매출액은 +51% YoY (거래금액 +28% YoY) 성장할 전망이다.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의 광고 수익화를 통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1) 위챗에 각종 생활 편의 기능 (ex. 택시, 금융, 뉴스, 쇼핑)를 내재화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개선 (모바일 인터넷 사용시간 점유율 35% vs. 미국 10%)시킬 수 있으며 2)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기반 광고 (ex. 성과형 광고)가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2017년과 2018년 텐센트의 광고 매출액은 각각 +53% YoY, +34% YoY 성장할 것으로 텐센트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베타뉴스 천태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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