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스프린트와 티모바일, 합병 성사되나...10월 계약 가능성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9-26 00:14:15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이 합병을 위한 실사 즉, 자산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관계짜의 말을 인용해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이 통합을 위한 실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두 업체는 실사를 거친 뒤 10월 셋째 주까지 합병에 합의한다는 계획이다.

    스프린트는 미국 내 업계 4위이며 티모바일은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 텔레콤과 스프린트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가 합병회사의 주요 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비율은 소프트뱅크가 약 33%, 도이치텔레콤이 약 39%가 될 전망이다.

    앞서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개사는 매우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작은 업체가 두 곳이나 있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동통신업체 3개사 체제라야 진정한 경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의 합병 구상은 지난 2014년에도 추진됐지만 미국 당국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이통사가 4곳에서 3곳으로 줄어들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2개사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올해 8월 스프린트와 티모바일이 합병 협상을 재개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4629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