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KT 매장 홍보물, A/S기사 비하 논란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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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4 14:58:00

    최근 KT 한 지점이 배포한 홍보물에서 설치 및 수리기사들을 '머슴'으로 표현,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한겨레 등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KT세종 지점이 배포한 홍보물에서 "가입하신 고객님 댁으로 '머슴'을 빌려드립니다"라는 표현과 함께 "인터넷 관련 전기선 정리와 몰딩 작업을 무료로 해드립니다."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가 인터넷 설치·AS기사를 '머슴'에 빗댄 것이다.

    ▲사진 - ⓒKT새노조 홈페이지


    이같은 사실에 현장 기사들은 "'머슴'을 빌려준다는 것은 원래 우리가 '머슴'이었다는 표현인가", "임금차별도 모자라 이제는 '머슴' 취급이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기사들은 국가인권위에 직접 진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번 전단지 논란과 관련 “문제가 된 홍보믈은 KT지점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 판매점이 회사와 협의없이 KT를 사칭,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라며,"KT와는 상관없는 일"로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케이티 새노조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KT와 사전협의 없이 '머슴' 이라는 표현을 영업점 독단으로 삽입했다는 것은 결코 말이 되지 않는다. 혹여, 영업실적 상승을 위한 영업점의 독단적 판단이라 하더라도, 분명 KT의 CI가 들어가는 홍보전단에 '머슴'이라는 표현을 한 일은 결국 KT의 관리감독 부재를 스스로 인정하는 사실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케이티 새노조는 이어 "지금까지 KT의 영업우선주의와 실적우선주의 상황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는 KTS 현장 직원들이 고객을 만나야 했다. 고객들의 부당한 요구나 민원에 정당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KTS직원이 일방적으로 떠 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이번 '머슴'사건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KT는 해당 홍보물을 전량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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