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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리아 파이널 우승팀 GC부산레드 “다음은 월챔이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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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7 16:05:49

    GC부산레드가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을 우승으로 마쳤다. 형제팀 GC부산블루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얻은 값진 승리다.

    27일 엔씨소프트가 주최하고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7 코리아 파이널’ 결승전에 직출한 GC부산레드는 형제팀 GC부산블루와 4강 본선에서 꺾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초반 세트는 3위 결정전에서 손을 풀고 올라온 GC부산블루이 우세했다. GC부산레드는 개인전과 첫 태그매치 세트를 내줬지만 후반 세트부터 집중력을 높이며 추격을 시작했고 한준호와 최성진, 김현규의 플레이가 살아나 왕좌까지 기어올랐다.

    상금 5,000만원을 확보한 GC부산레드. 그들의 다음 목표는 9월 20일 한국에서 열릴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챔)’이다. 경기를 마친 GC부산레드는 입을 모아 “GC부산블루와 연습할 때 종이한 장 차이로 이기고 지고 한다. 오늘은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라며 “우리의 노력을 말로 설명하기 보다 월챔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준호, 김현규, 최성진

    Q : 우승한 소감은.
    한준호 “목이 쉬었다. 항상 연습할 때 항상 GC부산블루와 종이한장 차이로 이기고 지고 한다. 너무 어렵게 이겨서 기쁨도 더하다. 셋이서 얼마 합을 맞추지 못했는데도 우승해서 더 한 것 같다.”
    최성진 “GC부산 6명이 월챔을 확정 짓고 편하게 경기하자고 했다. 매일 연습한 결과가 우승이란 결과로 나와 보람을 느낀다. 두 팀이 다 한국 대표가 됐으니, 좋은 성적 내겠다.”
    김현규 “시즌1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

    Q : 시즌1과 시즌2를 우승한 GC부산블루를 꺾었다.
    김현규 “정윤제 선수의 주술사가 약점이다. 블루도 이걸 알고 손윤제를 활용한다. 이를 철저히 마크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렇게 철저하게 마크하고 견제해도 이기고 진다.”

    Q : 역사-암살자-주술사의 조합을 썼다. 태그매치에 최적화된 조합이 이 것이라 생각하나.
    최성진 “새로운 조합을 찾고 싶었다.”

    Q : 경기 중반까지 불리했다. 마지막에 역전한 원동력은.
    김현규 “6세트는 스킬을 바꾸지 못했다. 긴장해서 스킬을 못 바꿨다. 이 때문에 최대영 선수한테 밀렸다. 이길 수 없는 순간까지 몰렸는데, 팀원이 이를 메워줬다. 한준호가 스킬 한번을 맞추면서 피해량 차이로 간신히 이겼다. 7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유리했다. 위기라고 생각한 순간이 없었다.”

    Q : (최성진에게)이번 시즌을 잘했다.
    최성진 “업혀가는 건 콘셉트다(웃음). 나를 보호해달라는 느낌이지, 연습과정에서는 팀원들이 나를 믿어주고 편하게 생각한다. 이 게임을 3년간 해서 더 이상 늘어날 실력도 줄어들 실력도 없는 것 같다.”

    Q : 시즌1-2보다 코리아 파이널 성적이 좋다. 이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한준호 “최성진을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이 차이가 큰 것 같다.”

    Q : 월챔 본선 시드를 받았다. 잘한다고 생각한 지역이 있나.
    한준호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중국 선수들을 견제하지만, 태그의 기본이 잡힌 일본팀이 신경 쓰인다.”

    Q : 월챔에서 ‘홍문오의’를 사용하지 못한다. 아무래도 많은 변수를 낳은 기술이다 보니 걱정되지 않나.
    김현규 “우리는 오히려 ‘홍문오의’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유리한 것 같다.”

    Q : 월챔을 앞둔 수감은.
    한준호 “항상 월챔 성적이 좋지 않다. 이번엔 우승을 하고 싶다. 블루가 시즌 1-2를 우승했는데, 우리는 파이널과 월챔을 우승하겠다.”
    최성진 “지난해 우승했다. 올해도 우승하고 싶다.”
    김현규 “방송 경기가 처음이다. 관객 반응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웃음). 부담이 많이 됐다. 많이 연습해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이날 우승으로 부담을 좀 덜었다.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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