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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연합 전격 출범…선사들 뭉쳐야 하는 이유

  • 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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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8 21:17:20

    "지난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 해운 강국으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해운연합 출범이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운연합' 출범식에서 "새정부 들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는 등 재건 방안이 국정과제로 포함됐다"며 "우리도 외국선사처럼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신규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위기 이후 국제 경기가 둔화됐으며 컨테이너 시장에서는 공급 과잉 등으로 경영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외국은 해운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인식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 해외 선사들은 지원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구조조정, 인수합병 등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해운업에 대한 금융지원 부족과 국적 선사들의 위기 대응 부족으로 경쟁력이 약화 돼 한진이 청산되는 등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복 교환 확대, 항로의 합리화 신규항로의 공동개설 등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운 연합은 결성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의 협력이 선사간 협력을 넘어 해운, 조선, 화주의 상생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적 선사들이 주체가 된 해운산업 재도약 추진 ▲해운 연합 설립으로 인한 협력 생태계 구축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한국해운연합을 운영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며 "해운업을 재도약 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함께 무장을 해준다면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상선 유창근 대표이사는 "해운연합이 잘 돼야 한다"며 "선사들도 상생해야 한다. 현대상선의 경우 과거 HMM+K2 경험이 있어서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14개 선사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참여 선사들은 협약을 통해 ▲선복의 교환 확대 ▲항로의 합리화 ▲신규항로의 공동 개설 ▲해외 터미널의 공동 확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원사들 간 협의를 통해 운영 원가를 절감하고, 화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제고해 우리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모든 정기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결성은 한국 해운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매우 상징성이 있는 일"이라며 "한국해운연합이 국적 선사들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규정 등을 차질 없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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