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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부동산 대책 '피하자'…수도권 분양시장 '후끈'

  • 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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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2 11:36:48

    집값잡기를 위한 고강도 부동산대책의 시행을 앞두고 전국 분양시장에 투자를 겸한 실수요층이 대거 가세, 과열양상이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대표=임병용)과 호반건설(대표=전중규)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성남 고등지구에서 각각 분양 중인 'DMC 에코자이'와 '호반베르디움'이 특별공급에서 각각 83%와 100%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DMC에코자이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 특별공급분 경쟁이 치열했다. 이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866만원으로 지난해 6월 인근에서 분양한 'DMC 아이파크2차'(1,605만원)보다 15% 웃돈다.

    이 단지는 지난달 수색뉴타운의 첫 분양 초역세권단지인 'DMC 롯데캐슬 골드파크'(1,669만원)에 비해 12%가 높게 분양가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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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과 호반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과 성남고등지구에서 분양 중인 'DMC 에코자이'와 '고등 호반베르디움' <자료=GS건설/호반건설>

    남가좌동 T부동산중개사는 "가재울 6구역 조합측이 수도권 분양시장 과열에 편승,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문재인 정부의 2차 고강도 부동산대책은 고분양가가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지의 특별공급분 소진율은 'DMC 아이파크 2차'(20%)의 4배 수준이다. 다주택 투자세력이 청약시장을 주도, 청약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실수요층이 뒤따라 분양시장에 가세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풀이했다.

    호반건설의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의 특공 매진은 'DMC 에코자이'와 상황이 다르다. 이 단지의 특공 완판은 적정 분양가에 주목한 실수요층이 투자를 겸해 청약에 앞다퉈 가세한 데 힘입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6억3,000만원(발코니 확장비) 대다. 지난 2013년 입주한 성남여수지구 아파트나 분당 야탑의 노후 재건축 예정단지보다 낮거나 비슷하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로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그린벤트 해제지구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가점제 100%로 당첨자를 선정, 중산층 무주택 실수요층이 1순위 청약전에 쇄도할 경우 경쟁률은 20 대 1을 웃돌 전망이다.

    고강도 부동산대책의 시행을 목전에 둔 청약시장 과열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대전에서 여전할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부산시 서구 대신동와 유성구 반석동에 각각 분양 중인 '대신 2차 푸르지오'와 '반석 더샵'도 100 대 1과 수십 대 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2일 문재인 정부 들어 2번째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강남4구와 세종시 등을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하는 데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강화 △분양권 전매기간 연장 △금융 추가 규제 등이 주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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