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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보다 더 작게…롯데百, '한끼밥상' 운영해 극소포장 상품 선봬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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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8 15:58:48

    일반 상품의 60~90%이상 중량 줄인 총 100여 품목 선봬
    일코노미 시대…혼밥족 겨냥 한끼 단위 극소포장
    다양한 식품을 한 끼 분량으로 판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서울시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다양한 식품을 한끼 분량으로 판매하는 '한끼밥상' 코너를 운영한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매년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이 늘면서 소포장 상품의 중량을 더 줄인 극소포장 상품을 선보이는 한끼밥상 코너를 기획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고객들이 일반 상품과 극소포장 상품을 비교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백화점 업계에서 다양한 신선식품을 한끼 분량으로 포장한 상품 코너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 가구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수는 2010년 422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3.9%였지만, 2015년에는 520만 가구로 100만 가구 이상 늘면서 구성비가 27.2%로 증가했다. 2045년에는 1인 가구 수가 809만3000가구(36.3%)로 전체 가구 수의 3분의 1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끼밥상 코너에서는 농축수산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총 100여 품목의 상품을 선보인다.

    중량은 일반 상품의 60~90% 이상, 소포장 상품의 절반 이상 줄였다.

    가격은 채소가 평균 1000원대, 과일이 2000원대, 소고기는 6000원대, 돼지고기는 3000원대, 생선은 2000원대다.
     
    농산 품목에서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의 한끼 단위 포장 상품이 준비됐다. 채소의 경우 파, 양파, 버섯 등 식재료와 샐러리, 파프리카 등 샐러드용으로 분류했으며 중량은 100~200g으로 구성했다. 
     
    제철 과일을 도시락 형태로 구성한 상품도 중량을 150~260g으로 낮췄다. 축산의 경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60~100g단위로, 수산의 경우 고등어, 청어, 갈치 등 각종 생선을 한토막 단위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말부터 본점에서 시범적으로 극소포장 코너를 운영했다. 처음에는 일 평균 이용자 수가 160여명 수준이었지만 한 달 만에 일 평균 이용자 수가 240여명으로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극소포장 상품의 품목 수를 늘리고, 중량을 다양화하는 등 한끼밥상이라는 이름으로 극소포장 상품 코너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매년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 먹더라도 신선한 식품을 버릴 것 없이 소비할 수 있는 극소포장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극소포장 상품의 품목 수 및 운영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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