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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SI출신의 미래부장관. 현실을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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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10:18:05
신현묵 기자
(press@betanews.net)
대한민국의 IT산업은 사실상 대기업 SI가 전부이고, 미래산업과 관련된 방향성으로는 부족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면, 이번 내정자에 대해서도 그렇게 의아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국내의 상황을 살펴본다면, 유수의 기업에서 중임을 담당하셨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도 지내셨다.

IT를 활용한 경영혁신이나 미래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대해서 애를 많이 쓰셨다는 이야기가 여러 언론에서 흘러 나온다. 뜻한 바가 있으시니 분명하게 그 방향으로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하게, 소프트웨어의 관점을 대기업 SI의 환경에 맞추어서 생각한다면, 틀린 이야기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야기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허상에 가까운 단어를 생각한다면, SI현장을 이끌고, 대기업 중심의 SI환경의 고착화된 구성을 중심으로 풍부한 경험을 가지신 분이 미래를 위해서 진두지휘를 하는 것이 그다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사실, 현실적으로 매우 당연하다.

사실상, 허황된 생각에 가까운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대기업 SI를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는 오래된 꿈을 그대로 이어서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주변 소프트웨어를 잘 아는 분들은 그냥 무덤덤하며, 그 방향도 그렇게 많이 바뀔것 같지도 않는다.

이번 내정되신 분의 이력이 4차 산업혁명과의 연관성에 대한 지적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나 개념이 모호한 상태에서 그 연관성이 이어지는 분이 등장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냉정하게 국내에 그 모호한 개념과 이어지는 경험과 통찰력을 가지신 분이 얼마나 계실것인지는 정말 궁금하다.

아직까지 정치권이나 경제구조에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사실을 그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덤덤하게 이 사실을 받아들이자.

오픈소스나 개발자의 생태계에 대한 이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경험과 미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분이 언젠가는 관련된 분야의 수장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각자 현실을 인정하고, 덤덤하게 각자 진행하던 그대로 일하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조만간 진행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가기 보다는 똑 같은 도덕 타령을 도덕적이라고 평가받지 못한 사람들이 남발하는 광경을 볼 것 같아서 씁쓸할 뿐이다.

개인적인 바램은 대기업이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를 얼마나 망쳐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은 언제나 언더그라운드에 있을뿐, 소프트웨어의 현실은 별로 변한 것 없다. 그냥,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생존하는 각각의 스타트업과 중소/중견 기업들이 해결해야할 문제일 것 같다.

한국적인 환경에서 무언가를 크게 기대한다기보다는 그나마 ‘살 것’같은 사회가 된 것 같아서  미래를 더 꿈꿀 수 있게 되어서 좋을 뿐이다.

다들 인정합시다. 한국 소프트웨어 환경은 어차피 대기업 SI현장이고, 소프트웨어 교육은 그 환경에 적합한 로봇 같은 코딩 기능을 숙련하는 과정만 만들어질 것이라고 인정하면 된다는 것. 어차피, 교육도 변화하지 않을텐데, 소프트웨어의 미래를 높게 꾸는 것 자체가 미련한 생각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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