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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신형 픽셀폰은 LG가 만든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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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3 18:53:32

    구글의 신형 픽셀폰 중 하나를 HTC가 아닌 LG가 만들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美 안드로이드 전문소식통인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현지시간 12일, 구글의 차세대 픽셀폰 중 하나인 코드네임 '타이멘'을 LG가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렇게 유추한 이유에 대해 안드로이드 이슈 트래커 내에서 구글 직원과 LG 직원의 대화 내용을 꼽았다.

    안드로이드 이슈 트래커는 구글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안드로이드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창구다.

    이곳에서 LG 개발자는 지난 3월 버그 항목에서 'USB PD 실패에 따름'(USB PD Compliance Failure) 이라는 내용으로 포스팅을 올렸으며, 이 부분에 대해 구글 직원은 해당 포스팅을 지정한 카테고리로 옮겨줄것을 요청한다.

    그 카테고리 내용을 잘 보면 'Android > Partner > External > LGE > Taimen > power' 이라고 돼 있는데, 이를 한글로 풀어보면 '안드로이드 > 외주업체 > 외장 > LG전자 > 타이멘 > 전원관련' 이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즉, 구글 픽셀 타이멘에 대한 개발을 외주업체인 LG전자가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인 것.

    과거 LG와 구글은 밀접한 협업관계를 자랑했지만, 구글 넥서스 5X를 이후로 더 이상 레퍼런스 폰을 제조하지 않았다.

    구글은 HTC와 협업을 맺고 '픽셀' 폰을 직접 개발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LG는 G5와 G6 등 자체 폰 제조에 주력했다.

    하지만 위 내용이 사실이라면 LG는 다시 구글과 협력을 통해 레퍼런스폰 제작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구글은 픽셀2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타이멘(taimen) 외에도 월아이(walleye)와 머스키(muskie) 등 3가지 차세대 픽셀폰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얼마전 머스키가 취소된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유는 타이멘이랑 스펙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리수순을 밟았다는 것.

    참고로 타이멘, 월아이, 머스키는 물론, 기존 픽셀폰의 코드네임 이었던 세일피쉬와 멀린 또한 전부 생선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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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이슈 트래커 내 구글과 LG 직원의 포스팅 내용. 타이멘에 관련된 작업임을 짐작할 수 있다 / 출처: 나인투파이브구글>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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