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제주산 가루녹차 인기몰이로 품귀현상 벌어져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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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13 01:03:07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제주녹차가 소득작물로써 제주지역의 주요작물로 자리매김을 시도하고 있고, 특히  제주산 가루녹차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녹차 현황은 재배면적 300ha, 생산량 306톤, 조수입 84억 원을 차지하는 주요 소득 작물 중 하나로, 특히 가루녹차는 첫물차를 수확한 후 두물차와 세물차를 이용하는데 원물을 잎 녹차(28,000원/㎏)로 판매할 때보다 가루녹차(42,000원/kg)로 판매하면 약 150%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녹차는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강수량으로 녹차재배의 가장 적지이며, 또한 제주녹차는 육지부와 달리 평탄지에 차밭이 조성되어 있어 균일성이 뛰어나고, 기계화 등 정밀 관리가 가능하며 1년에 3~4회 수확이 가능하여 수확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특히, 제주녹차는 친환경재배를 통하여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제주산 가루녹차는 일정 기간 차광에 의한 연화재배를 함으로서 아미노산과 데아닌 함량이 높아 감칠맛이 많고, 색상의 진녹색을 띄면서 균일하여 각종 식재료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산 가루녹차 생산은 장원산업을 제외한 농가에서 매년 30여 톤이 생산되어 전량판매 되고 있으며, 설빙(디저트카페), 스타벅스, 국내식품3사 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제주산 가루녹차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충족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2017년산 가루녹차 생산을 위한 다양한 기술지원과 자체 개발한 “금설”과 “비치설” 품종에 대한 가루녹차 품질 규격을 설정하는 연구를 추진하여 가루녹차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고품질 가루녹차 품질규격을 설정하는 현장지원을 강화하고, 국내외 바이어와 생산자간 안정적 판로개척 지원, 제주산 가루녹차의 우수성 홍보 등을 통하여 농가소득 극대화를 기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배 작물종자연구담당은 ‘올해를 제주녹차 도약의 원년으로 농가 소득향상과 함께 가공산업과 관광산업 등을 연계한 6차산업 육성으로 제주녹차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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