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메탈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타이탄 마크 IV’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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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05 18:38:52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제닉스(Xenics)는 다양한 게이밍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가장 반응이 좋은 스테디셀러 제품군으로는 타이탄(Titan)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타이탄 시리즈의 매력은 강렬한 디자인과 어디에서 사용해도 좋을 내구성, 든든한 게이밍 성능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많은 게이머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타이탄 시리즈는 게이밍 키보드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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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슬 게이머들 사이에서 타이탄 마우스가 등장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궁금증이 생길 때쯤 제닉스가 드디어 타이탄의 이름을 건 게이밍 마우스를 출시했다. 기존 타이탄 게이밍 키보드가 메탈 상판으로 특히 인기를 끈 만큼 새로운 타이탄 마우스 ‘마크IV(Mark4)’는 메탈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두었다.

    여기에 그립 조절 나사를 통해 마우스 그립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게이머에 따른 최적화된 그립감을 제공할 수 있다. 과연 타이탄 마우스 마크IV(Mark4)가 타이탄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멋스러운 메탈릭 디자인, FPS 전용 스나이퍼 버튼

    타이탄 마크VI는 타이탄의 이름만 빌려온 것이 아니다. 타이탄 게이밍 키보드가 메탈 소재에 특화된 만큼 타이탄 마크VI 역시 메탈릭 디자인으로 사용했다. 반짝이는 메탈 케이스는 강렬하면서 멋스럽고 내구성까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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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이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톤이 다른 회색을 사용했다. 여기에 여러 부품을 조합해 영화 트랜스포머가 연상되는 메카닉 디자인을 완성했다. 때문에 둥글게 만들어지는 기존 게이밍 마우스와는 확실히 차별됐다. 여러 메탈 부품을 사용했지만 부족함 없는 마감으로 사용자의 눈이 즐거운 마우스이기도 하다.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을 사용했기 때문에 눈에 확 띄고 멋스럽다. 촉감도 좋다.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닿았을 때 매끈하다. 여기에 UV 코팅으로 오염에 강하며 손에 밀착감을 높이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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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휠은 자동차 타이어를 닮았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큼지막한 돌기를 마련해 두었으며 실제로도 마우스 휠을 잡으면 더욱 확실한 느낌으로 휠을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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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큼지막한 마우스 휠 하단에는 DPI 버튼이 마련됐다. 해당 버튼을 통해 게임에서도 즉시 DPI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4개의 DPI 인디케이터를 통해 현재 DPI가 어느 단계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DPI 값은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다.

    DPI 버튼 양옆에는 마우스 사이드에 주로 배치되는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채택됐다. 타이탄 마크VI는 특별히 ‘스나이퍼 버튼’ 측면에 배치됐기 때문에 사이드 버튼이 마우스 중앙에 위치하게 됐다. 해당 버튼을 눌러 웹 페이지나 윈도우 폴더에서 간단히 이동이 가능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다른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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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측면에는 빨간색으로 눈에 띄는 ‘스나이퍼 버튼’이 채택됐다. FPS 게임에서 유용한 스나이퍼 버튼은 누르면 DPI 값을 순간적으로 낮춰 더욱 정확한 조준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버튼은 마우스를 잡으면 엄지손가락이 맞닿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결정이 나는 FPS 게임에서 즉시 누를 수 있다. 또한 다른 버튼과 마찬가지로 스나이퍼 버튼을 쓰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른 기능을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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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탄 마크VI는 바닥면도 남다르다. 기존에 흔히 쓰이던 테프론 피트가 아닌 반짝이는 메탈 피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표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매끄러운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또한 메탈 피트는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험난한 마우스 컨트롤에서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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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은 꼬임방지 기능이 들어간 직물 케이블로 내구성을 높였다. 여기에 신호 전달률을 높이기 위한 금도금 USB 단자가 채택됐다. 케이블 길이는 1.8m로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에 연결하기에 넉넉하다.

    ■ 나만을 위한 최적의 그림감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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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립 조절 나사를 통해 그립 길이를 조절하자

    타이탄 마크VI의 최대 특징은 그립 조절 나사를 통해 마우스 그립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마우스 후면에 있는 나사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마우스 그립이 늘어나며 반대로 왼쪽으로 돌리면 마우스 그립이 짧아진다.

    이전에도 최적의 그립감을 위해 마우스 그립을 별도로 마련한 게이밍 마우스가 있었다. 단 별도의 부품으로 된 경우 타이탄 마크VI 처럼 세밀한 조절이 불가능하다. 또한 그립이 부품으로 되어있는 경우 분실의 우려가 있지만 마크VI는 부품이 떼어지거나 분실 가능성이 없고 나사 역시 최대한으로 돌려도 빠지지 않아 사용하기에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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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우스 그립을 최대로 줄였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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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우스 그립을 최대로 늘렸을 때. 그립을 최대치로 해놓고 쓰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타이탄 마크VI는 마우스 그립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이 크거나 작거나 자신의 손에 딱 맞출 수 있기에 간단히 최적의 그림갑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게임이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그립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타이탄 마크VI만의 특징이다.

    ■ 남다른 내구성과 프로게이머도 만족할 만한 성능

    타이탄 마크VI는 전문 게이머를 위한 기능까지 충실하게 담았다. 센서는 아바고(Avago)사의 9800 레이저 센서를 채택해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최대 감도는 8,200DPI로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용 DPI를 4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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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링 레이트는(마우스와 PC간의 데이터 교환 속도) 최대 1,000Hz를 지원하며 전용 소프트웨어를 125/250/500/1,000Hz로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2만 회의 버튼 내구성을 자랑하는 옴론(Omron) 재팬 스위치를 채택했다. 높은 내구성을 통해 오래 사용할 마우스로도 적합하고 PC방과 같은 공공장소에서도 잘 어울린다.

    ■ 소프트웨어를 통한 매크로 설정 지원

    타이탄 마크VI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우스의 기능을 확장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제닉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언어는 영어나 중국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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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탄 마크VI는 총 4가지의 프로파일을 지원하며 왼쪽 클릭을 제외한 6가지 버튼의 기능을 바꿀 수 있다.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다양하다. 음악을 정지하거나 볼륨을 높이는 ‘멀티미디어’, 복사 및 잘라내기 등 ‘오피스 펑션’, 내 컴퓨터 등을 불러오는 ‘윈도우’ 등의 카테고리에서 기능을 선택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예 사용자가 직접 매크로(Macro)를 저장할 수도 있다. 왼쪽 클릭을 제외한 모든 키에 다양한 기능을 입힐 수 있는 만큼 버튼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수준급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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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DPI나 가속도, 폴링레이트를 따로 선택할 수 있으며 LED 조명 역시 설정이 가능하다. LED 색상은 총 6가지를 지원하며 모든 컬러를 순환하게 만들거나 하나의 컬러만을 띄울 수도 있다. 또한 LED 숨쉬기 모드를 지원하며 세밀하게 LED 조명이 움직이는 시간까지 설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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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가지의 LED 색상을 즐길 수 있다

    타이탄의 완성형 게이밍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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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타이탄 마크VI는 타이탄의 이름에 걸맞은 성능과 디자인을 갖췄다. 메탈릭 디자인이 주는강렬한 디자인에 6가지 색상의 LED 통해 화려함의 정점을 찍었다. 타이탄 마크VI는 쉽게 볼 수 없는 디자인으로 특별한 마우스를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여기에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립 조절 기능 통해 사용자에 따른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하며, FPS에 유용한 별도의 스나이퍼 버튼을 통해 게이밍 환경에 유용하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매크로 설정을 한다면 FPS 게임뿐 아니라 어떠한 게임에서도 유용한 매크로값을 저장할 수 있다. 제닉스 타이탄 마크VI는 남다른 디자인과 성능으로 기존 타이탄의 인기를 끌어나가기에 충분한 게이밍 마우스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5일 기준) 7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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