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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웨어러블엔 이유가 있다, 샤오미 미밴드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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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16 15:34:25

    샤오미가 지난 7월 웨어러블 밴드 ‘미밴드’의 후속작 ‘미밴드2’를 선보였다. 시장에는 다양한 웨어러블 밴드가 있지만 새로운 미밴드2는 시장은 흔들어 놓을 만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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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미밴드2

    샤오미의 한국 공식 총판인 코마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밴드2의 첫 출시와 동시에 30초만에 제품이 완판됐다고 한다. 중국 내에서도 미밴드2가 품절되어 국내 역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코마트레이드는 금일 16일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미밴드2의 2차 판매를 시작했으며 1,000대가 조기 완판됐다고 전했다. 과연 샤오미 미밴드2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직접 사용해봤다.

    ■ 디스플레이 채택으로 미밴드2 활용성 높여

    샤오미 미밴드2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0.42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활용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화면이 없던 전작에 비해 훨씬 시원스러운 디자인에 시계에 가까운 형태를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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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는 무광 블랙으로 편안하게 착용하면서도 관리가 쉽도록 했으며, 디스플레이를 품은 본체 모듈을 반짝이면서도 터치가 가능한 원형 버튼을 채택해 기존 미밴드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연출했다.

    미밴드2는 기존 미밴드와 전용 앱인 미핏(Mi Fit)과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앱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큰 차이가 없지만 미밴드2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운동량을 확인하기 위해 굳이 앱을 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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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앱을 통해 미밴드2의 구체적인 설정을 마쳤다면 앱 없이 미밴드2만으로도 충분한 활용성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전 미밴드와 비교해 걸음수 측정 알고리즘을 개선해 사용자의 활동량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 예쁜 시계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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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밴드2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시계로도 활용하기 좋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채광이 강한 야외에서도 현재 시간을 확인하기에 적합하다. 앱 설정을 통해 손목을 들면 시계를 자동으로 표시하게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스처를 통해 시계를 켤 수도 있고 원형 버튼을 터치해 시간을 띄울 수 있다.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걸음수, 이동 거리, 심박수, 칼로리, 남은 배터리를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항목은 앱에서 직접 선택이 가능하다. 착용감도 준수하다. 부드러운 촉감의 밴드에 7g 가벼운 무게로 수면 체크를 위해 차고 자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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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워 중에도 착용 가능

    많은 웨어러블 밴드는 방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에는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방수를 지원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그렇기에 샤워 시에는 착용이 불가한 제품도 많지만 미밴드2는 IP67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해 1m 수심에서도 30분간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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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샤워 시 착용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다. 실내 수영장 등에서도 착용할 수 있으며 어디서나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다는 것도 미밴드2의 장점 중 하나다.

    ■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유로운 심박수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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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박수를 측정한 이미지

    미밴드2 역시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스마트폰이 없이도 독자적인 측정이 가능해졌다. 미밴드2의 버튼을 눌러 심박수 항목에서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심박수를 측정한다.

    측정 시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그렇기에 걸어다니거나 조금 움직이면 심박수 측정에 실패할 확률도 높다. 심박수 측정에는 약 6초 정도가 걸리고 간혹 실패하는 경우가 있지만 간단히 심박수를 알아보는 정도로는 충분해 보인다.

    ■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일 사용

    미밴드2가 시계로 활용하기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긴 사용 시간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일 가량 사용이 가능하며, 이는 다른 웨어러블 밴드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이전 미밴드에 비해 디스플레이도 채택하고 기능도 늘었지만 사용하기에 넉넉한 사용 시간을 지원하는 것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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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 충전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미밴드2의 충전은 본체를 밴드에서 분리해 전용 충전기를 통해 충전하면 된다. 분리 과정이 다소 불편할 수 있어도 다른 웨어러블 기기에 비해 상당히 긴 사용 시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전용 충전기는 제품 패키지에 기본으로 포함되며 이전 미밴드의 충전기는 호환이 불가능하다.

    ■ 전용 앱을 통해 미밴드2를 설정하자

    기본적으로 미밴드2를 사용하면 전용 앱인 미핏(Mi Fit)을 설치해야 한다. 해당 앱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미핏 앱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밴드2와 동기화해 활동량 및 수면기록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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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을 통해 활동량과 밴드 설정이 가능하다

    눈에 띄는 것은 미밴드2를 사용자 취향대로 구체적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다. 전화나 문자가 오면 진동과 화면으로 알릴 수 있으며, 오래 앉았을 때 경고 진동, 목표를 달성했을 때 진동과 특별한 화면을 띄워주는 것을 활성화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마찬가지로 기상을 도와주는 알람 기능을 지원한다.

    ■ 또 다시 대륙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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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미 미밴드2가 잘 나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패션 액세서리로도 잘 어울리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시계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을 꼽기 힘들다. 단순히 손목을 드는 제스처만으로도 시간을 표시하며 터치 버튼을 눌러 걸음수, 이동 거리, 칼로리,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지정된 시간에 진동을 주는 알람 기능이나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왔을 때 진동으로 알려주는 편의성까지 두루 갖췄다. 여기에 부담 낮춘 가격대까지 지녔다.

    샤오미의 국내 정식 총판인 코마트레이드를 기준으로 3만 원 후반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 정식 제품으로 국내 AS를 받을 수도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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