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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모바일게임 中 서 대박조짐… IP 파워 커진다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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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8-09 12:58:32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2’가 중국에서 흥행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버전이 아니다. 모바일게임으로 변모한 ‘리니지2: 혈맹’이다.

    9일 모바일 앱 리서치 서비스 앱에니에 따르면 ‘리니지2: 혈맹(현지명 천당2: 혈맹)’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4위권(8일 기준)에 등재됐다. 출시와 동시에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저력이 이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리니지2: 혈맹’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중국 게임업체 스네일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 MMORPG인 ‘리니지2’의 콘텐츠를 모바일환경으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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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4위에 오른 리니지2: 혈맹(사진출처=앱애니)

    ‘리니지2: 혈맹’이 출시 초반부터 흥행몰이에 성공함으로써 ‘리니지2’ IP의 파워가 천천히 입증되고 있다. 출시 전 업계의 시선이 물음표였다면 이제는 기대감으로 바뀐 눈치다. 초기 성과를 근거로 장기흥행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MMORPG를 선호하고 인기가 서서히 가열되는 중국시장의 성향 상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스네일게임즈는 이 작품을 내놓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 7월 31일 폐막한 ‘차이나조이’ 행사에서 이 작품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당했다. 또,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리니지2: 혈맹’의 서비스가 시작됨을 선포하는 등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유명 IP와 모바일 MMORPG의 만남이 검증된 사업모델임을 의식한 퍼포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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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조이에서 진행된 '리니지2: 혈맹' 중국 론칭 퍼포먼스

    한국에서도 ‘리니지2’의 IP파워가 곧 입증될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가 개발한 ‘리니지2’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출시 정보를 오는 11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풀어놓을 예정이다.

    넷마블 게임즈는 시장의 눈길을 끌기 위한 사전 마케팅에도 공들였다. 올해 초 자체 라인업을 소개하는 ‘2nd NTP’자리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대략적인 출시일정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개장한 ‘구글플레이 오락실’에 ‘리니지2: 레볼루션’ 체험존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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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는 11일 미디어 간담회와 13일 VIP 초청행사로 리니지: 레볼루션의 포문을 연다

    ‘구글 플레이 오락실’은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오프라인에서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꾸민 행사다. 먼저 게임을 선보여 선전효과는 물론, 개발 완성도에 대한 의문점들을 해소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 또, 상용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해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에서 ‘리니지2’의 IP파워가 입증되면서 원작 ‘리니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리니지’ IP사업을 강화하려는 엔씨소프트의 방향은 물론, ‘리니지’ 기반 자체 모바일게임을 준비 중인 개발방향에도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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