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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구글의 모바일 광고 호황으로 예상보다 증수 증익 달성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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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7-29 12:51:11

    구글을 산하에 둔 알파벳은 7월 28일 2/4분기(4~6월)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알파벳은 구글이 조직 개편을 통해 설립한 지주회사로 2015년 10~12월부터 구글과 기타 산하 기업의 실적을 나눠 공개해 왔다.

     

    알파벳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15억 달러, 순이익은 24% 늘어난 48억 7700만 달러(1주당 7달러, 비 GAAP 기준 8.42달러)였다. 매출액, 비 GAAP 기준 순이익은 전문가 전망(매출액 207억 6000만 달러, 1주당 순이익 8.03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알파벳 및 구글의 CFO(최고 재무 책임자)인 루스 포랫은 발표문에서 “우리의 멋진 2/4분기 실적은 모바일, 동영상 등 급성장 분야에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투자해 온 것을 반영한 것이다. 향후에도 다양한 기회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13억 1500만 달러로 전기처럼 알파벳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영업 이익은 25% 늘어난 69억 9400만 달러. 검색과 연동된 광고의 성장을 나타내는 광고 조회수는 29% 증가하여 전기 대비 7% 증가했다. 모바일 단말기 보급과 유투브 트루뷰(TrueView) 광고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던 클릭 단가(CPC, 클릭마다 광고주가 구글에 지급하는 비용)는 7% 감소, 전기 대비 1% 감소했다.

     

    구글은 페이스북과 달리 광고의 데스크탑과 모바일에 관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지만 포랫은 전화 회견에서 광고 수입 증가에는 모바일 검색의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와 넥서스 단말기 등 하드웨어가 호조를 보여 매출액은 33% 늘어난 21억 7200만 달러였다.

     

    그 외 분야 매출액은 150% 늘어난 1억 8500만 달러,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의 6억 6000만 달러에서 7억 900만 달러로 늘었다. 구글 피버(Fiber), 문샷 프로젝트, 프로젝트 엑스에 대한 투자가 컸다. 포랫은 전화 회견에서 그 외 매출에는 네스트(Nest), 구글 피버, 베릴리(Verily) 등이 기여했다고 말했다.

     

    구글의 선다 피챠이 CEO는 실적 발표 후 전화 회견에서 4월 공개한 주주에 대한 서한을 감안한 대처 방안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당면한 중점 항목에 대해서 정보(구글 검색 등), 기계 학습(다양한 서비스로 채용), 컨텐츠(구글 플레이, 유투브), 플랫폼(크롬, 안드로이드, 가을 시작하는 데이드림), 클라우드(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등 6가지를 꼽고 각각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했다.

     

    플랫폼 설명에서는 “멋진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멋진 체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Pokemon) GO가 좋은 예다. 지금 이 회견 중에도 플레이하는 사람(애널리스트)이 몇 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CEO처럼 피차이도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는지는 불명확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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