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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디스플레이 식상하다" 아이폰7 비관론 등장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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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5 22:33:32

    오는 9월 출시되는 애플의 플래그십 기종인 아이폰7이 잘  팔리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소비자들이 대형 디스플레이의 매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애플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MacRumors)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2억500만대 정도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의 2억3100만대에서 2천600만대 줄어든 수치로, 아이폰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은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밍치궈 씨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경우, 지난해보다 무려 18% 줄어든 1억9천만 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아이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글로벌 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밍치궈 씨는 색다른 주장을 내놨다.

    바로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되고 아이폰7의 새로운 기능이 제한되면서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4인치 단말기인 아이폰SE도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을 보이고 있지 않은점 등도 추가됐다.

    그는 맥루머스에 "대형 스크린으로 갈아 타는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판매 증가세를 유지하려면 애플은 아이폰에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면에서 사용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기능을 부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이폰7에 매력적인 세일즈 포인트가 부여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투자 회사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아이폰의 올해 판매대수는 2억1800만대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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