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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에 공들이는 이유...아이폰 매출 4분의 1은 '중국'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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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10 21:23:42

    지난해 4분기(2015년 10월~12월) 전세계 아이폰 매출에서 미국, 일본 등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해 온 나라들이 침체된 반면 중국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전문 사이트 더모틀리풀(The motley Fool)은 9일(현지시간) 아이폰의 중국 내 성장세가 뚜렷하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일본은 12.0% 각각 하락했다. 유럽과 일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는 각각 4.2%씩 증가했다.

    중국은 특히 유럽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국은 37%로 1위를 기록해고 중국은 27%, 유럽은 20%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일본(9%), 아태 지역(7%)이 뒤를 이었다. 즉 전세계 아이폰 매출의 4​분의 1 이상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출처 : 더모틀리풀


    더모틀리풀은 이에 대해 "수년 내에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이 세계 최대 아이폰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애플이 앞으로 더 중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역시 올해 초 실적 발표회에서 "중산층의 성장으로 중국이 현재 (애플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애플은 올해 안으로 중국 내에 40개 애플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달 19일에는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중국 내 30번째 애플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이 애플스토어는 중국 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팀 쿡 CEO는 지난해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 만리장성에 오른 사진과 서예를 배우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중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 역으로 말하면 중국 시장이 침체될 경우, 애플에게도 큰 위기가 닥칠 것이란 얘기가 된다.

    실제 올해 초 중국 발 경제 위기가 우려됐을 당시 팀 쿡 CEO는 "전대 미문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더모틀리풀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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