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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봄맞이 최고의 축제, 2016 제주들불축제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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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02 16:42:17

    봄이 오는 3월의 길목에서 봄의 정취를 흠뻑 느껴 볼 수 있는 축제 어디 없을까?

    날씨가 풀리면서 지자체 곳곳에서 여러가지 행사가 예정돼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천할 만한 축제가 있으니, 19년째 이어 오고 있는 제주들불축제.
     

     

    ■ 연인원 30만의 대규모 축제, 제주들불축제
     
    3월 3일부터 6일까지 제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주들불축제는 연인원 30만 명이 오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 오름 하나를 다 태워 버리는 불의 향연
     
    오름(산) 전체를 다 태워버리는 거대한 불길은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산불이 아닌 다음에야 보기 힘든 이 거대한 불길의 향연이 제주도에서 펼쳐진다. 묵은 짐 다 불에 태워버리고 오는 봄을 새로운 마음으로 맞기에 이만한 축제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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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불을 태울까?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를 주제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등에서 열리는 '제19회 2016 제주들불축제'는 옛 도민들의 '방애불 놓기'에서 유래됐다.

    '화입'이라고도 불리는 방애불 놓기는 늦겨울에서 경칩 사이 중산간 등 방목지에 불을 지르는 것으로 가축들에게 먹이기 위한 양질의 목초 생산은 물론 진드기 등 병충해 박멸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선조들의 지혜의 산물이다.
     
    과거 방애불을 놓을 때면 제주 중산간 일대가 커다란 산불이라도 난 것처럼 광활한 불꽃이 이는 등 장관을 이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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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불축제로 다시 살아 난 불꽃

    그러나 지난 1970년대 정부의 산림보호 정책으로 방애불 놓기가 금지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1997년 제1회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면서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원래 정원대보름을 전후해 개최됐었으나 기상 악화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 진행의 어려움과 방문객들의 불편이 초래되면서 새봄이 움트는 경칩이 포함된 주의 주말로 변경돼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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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욱 풍성해진 행사들

    올해 축제에서는 일자별 주제마당마다 6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들불 희망 기원제, 달집 만들기 경연, 대동놀이인 희망기원 전도 풍물대행진 등 주 행사장인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기에 축제 기간 전국사진콘테스트, 오름 트레킹, 제조의 소릿길 체험, 승마체험, 쥐불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제주 전통음식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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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별오름은 어떤 곳?

    제주들불축제가 펼쳐지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새벨오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다.가수 이효리씨가 제일 좋아하는 오름으로 강력 추천하면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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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들불축제 주요 행사

    ▲3월 3일(목) 제주시청 

    일원 문화예술 한마당, 샘샘샘 콘서트 

    ▲3월 4일(금) 새별오름

    들불 희망기원제, 대통합 줄다리기, 집줄놓기 경연, 달집 만들기 경연, 아시아 민속문화 특별공연, 개막 주제공연, 무사안녕 횃불 대행진, 희망 달집 태우기, 불꽃놀이, 레이저쇼 

    ▲3월 5일(토) 새별오름

    마상마예 공연, 넉둥베기 경연, 대통합 줄다리기, 제주농요 공연, 듬들 돌기 경연, 제주 우수 민속놀이 시연,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 스트리트댄스, 오름에 들불 놓기

    ▲3월 6일(일) 새별오름

    묘목 나눠주기, 제주 농·수·축산물 그랜드세일, 푸드 페스티벌, 마상마예 공연, 대통합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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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을 위한 준비

    제주들불축제에는 200여 명의 진화인력과 20여 대의 진화차량을 준비해 두었고, 행사장 내 60톤 분량의 저수조를 설치해 두었다.

    또 행사장 전역으로 확대 설치된 소화전을 통해 발 빠른 화재예방 조치가 가능하다. 긴급상황을 대비해 소방헬기가 대기, 오름불놀기 전 행사장 주변 인근 오름에 사전물을 뿌려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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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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