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이수스 젠 AiO S, 디자인과 성능을 중시한 일체형PC


  • 안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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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24 17:56:42

    IT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계속 추구하게 만든다. 기술적으로 구현이 되지 않거나 너무도 많은 비용이 들어 포기했던 부분이 이제는 비교적 값싸게 실현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강력한 성능을 가진 데스크톱 PC는 당연히 크고 무겁고 불편하다는 편견조차 사라지고 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는 PC에 좀 더 작고 얇으면서 강력하고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디자인까지 가질 수는 없을까 하는 욕심을 가진다고 해도 이전에는 만족시켜주기 어려웠다.

    애플 아이맥처럼 만족시켜주는 제품도 있긴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MS윈도우가 아니라 운영체제도 익숙하지 않았다.



    최근 이런 필요에 발맞춘 일체형 PC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비교적 늘어난 제품 숫자에 비해서 사용자의 여러가지 필요를 제대로 만족시키는 제품은 별로 많지 않다.

    이번에 에이수스(ASUS)에서 내놓은 일체형 PC 젠(Zen) AiO S를 써보며 자세히 알아보았다.


    디자인 - 단단한 메탈과 글라스 재질로 매끈한 디자인



    에이수스 젠 AiO S는 모니터와 본체가 하나로 붙어있는 일체형 노트북이다.전체적인 모양은 알루미늄으로 된 최신 애플 아이맥과 거의 비슷하다.금속으로 된 스탠드 위에 놓인 모니터처럼 생긴 본체 안에 모든 부품이 전부 들어있는 형태이다.



    본체를 만드는 것은 이음새가 보이지 않는 일체형 메탈이다. 살짝 결이 보이는 무늬가 있고 매끄럽게 표면처리되어 고급스럽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

    뒷면 중앙 위쪽에 ASUS 로고가 붙어 있고 중앙부에는 아래를 받치는 금속 스탠드가 붙어있다. 스탠드와 본체 연결부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상하 관절부가 안쪽에 있다.

    아이맥이 L 자 모양으로 된 스탠드를 쓰는 데 비해 이 제품은 ㅏ자 모양의 스탠드로 본체를 지지하게 만들어진 점이 약간 다르다.

    뒷면의 단자는 아이맥보다 훨씬 풍부하다. 스탠드 바로 뒤쪽에 이더넷단자와 전원 어댑터 단자, 켄싱턴락 단자가 있다. 그 오른쪽으로 HDMI 단자 두 개와 USB3.0 단자 네 개, USB 2.0 단자 한 개, USB 3.1 타입C단자 한 개가 있다.

    스탠드 왼쪽으로는 SD카드 리더, 헤드폰 단자, 마이크 단자가 준비되어 있다. 모양에서는 아이맥과 비슷해도 활용성에서는 전통적인 데스크톱의 미덕을 갖췄다.



    앞면에는 23.8인치(60.452센티미터)의 디스플레이가 있다. 시야각에 따른 왜곡이 없는 IPS방식으로 해상도는 4K에 해당하는 3,840 x 2,160이다.

    여기에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더해서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마우스 대신 작동시킬 수 있다. 윈도우10의 태블릿 모드와 연동하면 매우 편리한 터치PC로 만들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아이맥처럼 무선으로 된 패키지로 되어 있는데  블루투스 방식은 아니고 첨부된 별도 동글을 끼워서 쓰는 2.4Ghz 주파수 방식이다.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서 플라스틱 재질임에도 메탈처럼 보이는 분위기를 냈다.


    성능 - 게임과 동영상 모두에서 안정적 고성능



    일체형PC는 그 특성상 디자인이 좋고 번잡한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으며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대신 데스트톱PC임에도 모바일용 부품을 쓰는 부분이 많아서 성능이 비교적 낮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편리함은 물론이고 성능까지 잡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아쉬움을 주곤 한다.



    이 제품은 여러 사양의 모델이 있지만 기자가 사용한 모델은 6세대 인텔 CPU인 i7-6700T를 사용했으며 메모리는 32GB이다.

    그래픽 가속을 맡은 부품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960M을 썼다. 비디오 전용 메모리도 4GB가 들어있어 하드코어 3D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저장장치는 512GB SSD를 장착했다.



    성능은 어떨까? 먼저 시네벤치를 써서 테스트해보았다. 일반적인 모바일용 CPU 성능을 넘어서 한 단계 아래의 일반 데스크톱 CPU인 i5-4690K의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발열과 두께 등의 문제로 데스크톱 CPU보다 콤팩트한 부품을 썼지만 그 가운데서 비교적 성능이 잘 나오는 모델을 쓴 결과이다. i7-6700T는 전력을 적게 소비하면서도 동급 전력 대비 고성능을 내주는 것으로 인정받은 부품이다.



    오픈 GL 그래픽 성능은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의 엔비디아 지포스 GT 650M과 비슷한 정도로 나왔다. 등급으로 따지면 약간 하위 모델과 비슷한 성능이 되는데 4K해상도인데다가 윈도우10 드라이버 최적화가 약간 부족한 결과로 생각된다.



    2D 동영상 가속능력을 측정해보았다.해상도가 매우 높은  4K 영상을 여러 개 재생해서 그래픽 가속칩의 능력을 한계까지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이다.  과도한 부하가 걸리는 시점에서 영상이 끊기면서 재생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다중 재생을 해본 결과 4K 동영상은 3개까지 쾌적한 재생이 가능했다. 4개도 재생 자체는 가능하지만 끊김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해서 원활한 감상에는 무리가 있다.



    이번에는 게임 성능을 좌우하는 다이렉트X를 주로 쓰는 게임 성능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았다. 이부분에서 정평이 난 3D마크11을 통해 테스트해본 결과는 상당히 우수했다.



    수치를 알기 쉽게 상대적으로 표현하자면  2013년형 게이밍 노트북을 20퍼센트 정도 앞선다.

    다만 오큘러스 리프트 가능한 게이밍 PC의 성능에 33퍼센트 정도인데 이 정도면 모바일 부품을 쓴 PC로서는 우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제 게임 환경에 가장 근접한 헤븐 벤치마크를 사용해서 프레임테스트를 해보았다. 해상도를 요즘 게임의 주류인 풀HD(1920x1080)으로 놓고 렌더링 화질을 높은 수준인 HIGH로 놓은 다음 실시간으로 3D 영상을 만들어보았다.


    결과는 평균적으로 36프레임 이상의 고른 속도를 보였다.특별히 급격하게 느려지거나 하는 부분이 없이 무난하게 나타났다.

    가장 빠른 부분에서는 63프레임까지 나타냈는데 이 정도면 일반적인 하드코어 게임에서 중간옵션 정도만 잡으면 무난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총평 - 디자인과 성능이 돋보이는 일체형PC

    사용해 보면서 좋았던 부분은 저소음이었다.고화질 영상이나 하드코어 게임을 실행시키면서 시스템 성능을 많이 쓰더라도 팬소리가 요란해서 귀에 걸릴 수준은 아니었다. 발열이 적은 스카이레이크 구조에 모바일용 칩을 채택한 가치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터치스크린을 탑재했기에 손가락 만으로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일체형PC와도 차별되는 장점이었다.

    다만 일부 외장저장장치, 다른 무선 마우스 등과 궁합이 맞지 않아 오류를 일으키는 등 호환성에서 약간 문제를 보인 점이 아쉬웠다. 같은 윈도우10이기에 이것은 에이수스의 독자 소프트웨어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에이수스 젠 AiO S는 책상 위에서 산뜻하게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외관을 보이면서도 고사양 게임이나 4K 그래픽 작업도 척척 해 낼 수 있는 성능을 겸비한 제품이다.

    디자인과 성능을 둘 다 잡은 일체형PC로서 터치스크린까지 갖춰 편의성도 훌륭하다. 공간을 절약하면서 고성능까지 갖춘 데스크톱PC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주목해보자.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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