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스피커? 홍대에서 들어보고 사자, 사운드 스토어 방문기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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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04 16:08:57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사운드 스토어(Sound Store)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직접 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청음매장이다. 별도의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 단독 매장으로 홍대 주변의 아티스트들이 자주 방문하며 무엇보다 친절한 매장 응대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칭찬이 자자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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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전시했던 사운드 스토어가 바로 옆에 스피커 전용 청음 매장을 지난 11월 열었다. 사운드 스토어의 스피커 매장은 최근 뜨고 있는 무선 스피커를 전문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스피커를 직접 들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매장이 되고 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부담감 없이 스피커를 청음해볼 수 있는 사운드 스토어의 스피커 매장을 베타뉴스가 직접 찾아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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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스토어 스피커 매장은 수많은 헤드폰과 이어폰이 즐비한 옆 매장과 달리 아늑하고 인테리어 장식에도 더욱 공을 들였다. 넉넉한 공간으로 스피커를 살펴보기 좋고 직접 청음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실제 사운드 스토어 스피커 매장이 다른 청음샵과 다른 점은 소비자의 문턱을 훨씬 낮췄다는 것이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들어보고 구입하고 싶다고 해도 막상 청음 매장이 많지 않고 부담 없이 편안히 들을 수 있는 공간은 많이 없다.

    사운드 스토어 스피커 매장은 스피커만 판매하고 있기에 스피커를 크게 들어볼 수도 있고 실제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러 제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가정환경과 비슷한 인테리어로 사용자가 직접 집에서 들었을 때는 어떤 소리와 분위기를 내는지 살펴보기도 좋다.

    “홍대에서 친구와 만나기로 했는데 잠깐 시간이 남았을 때, 홍대 사운드 스토어에 들려 차도 한 잔 마시고 좋은 음악을 즐기다 가셔도 좋습니다” 홍대 사운드 스토어 김상중 대표의 말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사운드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방문객에게 어떠한 제품을 구매하라는 말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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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매장에는 헤드폰 매장처럼 거의 모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워스&윌킨스(Bowers&Wilkins, 이하 B&W)와 마샬(Marshall), 보스(Bose), 뱅앤올룹슨(B&O), 매킨토시(Mcintosh), 마스터&다이나믹, 소니 등의 대표격 제품만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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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가 무엇일까. 김 대표는 “사운드 스토어의 스피커 매장이 단순히 스피커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운드 스토어의 특징은 가격이나 브랜드에 따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울리는 소리에 대한 컨설팅을 한다는 점이 다르다.

    김 대표는 “매장에 방문한 소비자에게 자신있게 사운드에 대한 추천을 하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소리가 먼저 마음에 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사운드 스토어에 있는 제품은 모두 사운드 스토어만의 테스트를 거친 것은 물론 심사숙고를 한 제품만이 입점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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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 스토어 스피커 매장의 차별점은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소리를 찾아주는 것에 있다. 소비자는 각자 원하는 소리가 따로 있고 그것을 찾아주는 것이 사운드 스토어의 역할이라고 전한다.

    김 대표는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저음이 강한 보스(Bose)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호하다가 점차 밸런스가 좋은 B&W의 스피커를 찾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원하는 소리를 찾아드리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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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전문 매장인 만큼 하이파이 입문용으로 좋은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매장에는 B&W 805 D 스피커와 매킨토시 MA7900 인티 앰프, 린(Linn) 매직 DS 플레이어가 배치돼 있었다. 물론 청음이 가능하며 하이파이 사운드를 경험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시즌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으로 조합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매장 내에는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도 배치돼 있다. 손님이 원한다면 게임을 즐기다가도 좋다고 한다. 김 대표는 사운드 스토어의 스피커 매장이 잠시 놀다가 가도 좋은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사운드 스토어는 온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 소리에 대한 컨설팅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독특한 것은 매일 밤 12시까지 연중무휴 매장이 열려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오히려 공휴일이나 명절 연휴에 더 많은 이들이 방문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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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사운드 스토어 김상중 대표는 “더 좋은 소리를 듣고 싶거나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헤드폰이나 이어폰, 스피커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싶다면 언제든 매장을 방문해달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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