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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부상하는 에어시티, 제주 경제 전환의 절대지존 될까?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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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2-01 20:36:04

     

    “부상하는 에어시티2”
    -제주경제 전환의 절대지존 될까?-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이 확정 발표된 다음날 제주특별자치도는 즉각 에어시티 건설에 대한 방향에 대해 도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죠.

     

     

    거부할 수 없는 시대흐름, 에어시티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 시설만 지으면 관광파급 효과만 있지만 에어시티 기능을 갖추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 공공 투자와 도민자본의 성숙도에 따라 후대에 이어가면서 제주경제를 키우는 지속적인 성장동력으로 쓸 수 있다”고 포부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시대’에서 ‘공항시대’로 바꿔볼까


    과거 도시발전을 보면 항만이나 철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었죠. 그런데 글로벌 시대인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공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하는 ‘공항시대’로 빠르게 이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용객 유혹하는 매력적인 에어시티~


    그러다보니 공항복합도시인 에어시티는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나는 공항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허브공항기능을 선점하기 위해 공항물류, 교통기능뿐만 아니라 공항의 장점과 연계된 공항주변 활용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 가는데요.

     

     

    같으면서 다른 것 같은 대륙별 에어시티


    그럼 대륙별로 사례를 보죠. 유럽부터 볼까요. 안정기에 도달한 유럽은 공항개발보다는 기존 공항의 시설확충에 더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공항 및 주변지역의 개발 계획을 짤 때 지역사회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질 높은 서비스가 이용자에게 제공되도록 시설을 계획해 지역전반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유럽 에어시티 사례를 먼저 살펴볼까요?

     

     

    유럽형 에어시티는 성장과 보존의 공존전략


    유럽에는 어떤 공항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이 개발되고 있을까요. 먼저 1967년에 개항한 네델란드의 스키폴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또 53년에 개항한 핀란드 반타 공항, 74년 개항한 프랑스 샤를드골 국제공항이 파리 북쪽으로 25km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공항천국, 미국에 와보니...


    땅덩어리 넓은 미국은 공항도 많지요. 그런 미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요.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해 미국 내 100대 공항 중 60여 공항이 시설의 신설․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에어시티 공항복합도시들은 지역의 부도심으로 공항관련 기능과 업무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95년 개항한 댄버공항, 74년 개항한 댈러스 공항, 30년 개항한 디트로이트 공항 등이 그 중 앞서고 있습니다.

     

     

    꿈틀하는 아시아 공항들의 에어시티 전략은?


    아시아도 가만있을 수는 없습니다. 다급하죠. 아시아에서 건설 중인 신공항들은 대부분 공항 허브화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데요. 공항개발에 따른 파급효과를 흡수하고 공항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에 물류 및 산업단지, 관광, 레저단지와 상업, 업무시설 등 복합기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등 에어시티 트랜드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에어시티로 변화를 노리는 이웃나라!


    1981년 개항한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지리적 여건의 불리함을 주변지역개발 및 자유무역지대 설치 등 현대적 허브공항의 조건을 충족해 약점을 강점으로 멋지게 바꿨습니다.
    98년 개항한 중국 첵랍콕 국제공항은 중국의 무역전진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올란도 국제공항을 모델로 개발한 겁니다. 기존 인프라 시설과 공항시설을 최대한 활용했죠. 공항시설과 함께 국제 컨벤션센터, 오피스빌딩, 쇼핑센터, 공항주변지역에 디즈니 테마파크를 개장해 운영 중입니다. 2001년 개항한 인천 국제공항도 빼놓을 수 없죠. 공항기능과 주변지역 개발 연계성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제주도 에어시티~, 놓친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제주도가 에어시티를 건설한다면 제2공항건설과 함께 구상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에어시티를 구상하는 개념들이 제주라는 지역적 특성에만 맞춘다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로컬과 글로벌을 융합한 눈으로 봐야겠죠. 제주자치도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야 하면서요. 제주가 금융 중심전략을 취할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중심으로 갈지, 아니면 고급관광과 명품쇼핑지역으로 갈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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