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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를 낮춰줄 친환경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카시오 XJ-H17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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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27 14:10:33

    프로젝터는 사용환경과 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초소형 프로젝터가 속속 등장하면서 프로젝터의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 그러지만 프로젝터가 가장 널리 쓰이는 용도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 위한 업무용 프로젝터라 할 수 있다.

    흔히 회사 회의실에서 기획안을 발표하거나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이나, 교실이나 강의실에서 발표 과제를 위해서 업무용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업무용 프로젝터는 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 교육 현장에 쓰이기 때문에 영상의 화질이나 안정적인 성능도 중요하지만 유지보수 비용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학교 같은 경우에는 업무용 프로젝터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프로젝터 선정은 물론 유지비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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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유지관리가 프로젝터에 구매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만큼 유지보수에 특화된 업무용 프로젝터를 고려해보자. 카시오(Casio)가 내놓은 교육 및 비즈니스 프로젝터 XJ-H1700은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사용해 수명이 길고 수은 램프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소비전력을 낮춰주는 다양한 기술을 채택해 유지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이들이라면 눈여겨봐도 좋은 프로젝터다.

    ■ 프로 제품에 어울리는 디자인

    카시오 XJ-H1700은 카시오 프로젝터 중 프로 라인업에 속하는 프로젝터다. 그렇기에 안정적인 성능과 더 나은 확장성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디자인 역시 고급 사용자를 위한 제품답게 좀 더 무게감이 있는 외관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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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면은 깔끔한 화이트 색상을 사용했으며 하단은 블랙 색상을 넣어 더욱 안정적인 느낌을 주도록 했다. 대부분의 업무용 프로젝터는 화이트 색상을 사용하지만 카시오 XJ-H1700은 블랙과 화이트 투톤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XJ-H1700은 휴대용 프로젝터는 아니지만 소규모 회의실 등 장소를 이동하면서 쓸 수 있도록 비교적 콤팩트한 몸체를 지녔다. 크기는 너비 400mm, 깊이 323mm, 높이 106mm로 휴대하면서 쓰기에 큰 불편함이 없고 회의용 테이블에 올려놔도 공간을 적게 사용해 공간 활용성이 높다. 무엇보다 높이가 106mm로 낮아 프로젝터가 청중의 시야를 방해할 가능성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제품 패키지에는 간단한 이동을 위한 XJ-H1700 전용 케링 케이스가 포함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프로젝터를 이동시키기에 좋고 보관도 수월하다.

    프로젝터 윗면에는 언제든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본체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버튼은 크기가 커 조작이 간편하며 구성은 간단하지만 프로젝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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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원거리 조작을 위한 무선리모컨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렇기에 프레젠테이션 진행자는 리모컨을 통해 프로젝터를 조작할 수 있으며, 본체 버튼은 프로젝터를 설치하면서 직관적으로 누르기에 좋다.

     

    또한 본체 버튼 측면에는 3개의 LED를 통해 프로젝터의 상태를 알린다.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프로젝터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빨간 LED가 켜져 사용자에게 이상을 알린다. 

    ■ 4,000 안시루멘으로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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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H1700은 DLP 칩에 적색과 청색, 녹색의 광원을 투사하고 반사되는 이미지를 다수의 렌즈로 확대해 투사하는 DLP 프로젝션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수은램프가 아닌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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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J-H1700에 채택된 하이브리드 광원은 청색과 적색 LED에 청색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LED 프로젝터는 수은램프 프로젝터에 비해 광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여기에 레이저를 더해 광원을 끌어올렸다.

    ▲ 스크린 위 형광등 2개를 켜놓아도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XJ-H1700은 4,000 안시루멘의 밝기를 구현해 수은램프가 부럽지 않은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높은 휘도를 통해 실내조명을 끄지 않고도 밝고 원본에 가까운 화면을 볼 수 있어 조명을 켜두어야 하는 장소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광원은 램프에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램프의 제조 및 폐기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 2만 시간이라는 반영구적 광원 수명

    일반 수은램프 프로젝터는 광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지만 열이 발생하며 무엇보다 수명이 하이브리드 광원에 비해 짧다는 단점이 있다. 램프는 일정 수명이 다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으로 유지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명이 훨씬 긴 하이브리드 프로젝터가 어울린다.

     

    하이브리드 광원은 전기를 빛으로 변환하는 효율이 수은램프에 비해 뛰어나 효율이 적고 상대적으로 수명이 더욱 길다. 카시오 XJ-H1700의 광원 수명은 2만 시간으로 수은 램프가 근접하지 못하는 오랜 수명을 자랑한다. 카시오에 따르면 자사의 일반 프로젝터보다 약 10배 이상 긴 수명으로 프로젝터가 고장나지 않는 한 램프를 교체할 일이 없는 반영구적 수명과 다름없다.

    또한 장수명 광원으로 인해 하루종일 홍보 영상을 띄워야 하는 이벤트 장소나 전시를 위한 부스에서도 부담 없이 프로젝터를 구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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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024x768(XGA)로 일반 프레젠테이션에 적합한 4:3 해상도를 지원한다. 물론 압축해상도를 이용하면 하드웨어 제원보다 높은 1,600×1,200(UXGA) 해상도를 제공한다. 또한 프로 제품답게 일반 모델보다 뛰어난 색상 재현율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 더욱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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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카시오 XJ-H1700 유튜브 테스트 영상)

     

    화면 크기는 최소 27인치에서 최대 300인치까지 만들어내 소규모 회의실은 물론 대강당 등에서도 충분한 구동이 가능하다. 렌즈는 1.2배 매뉴얼 줌을 채택해 장소에 따라 수동으로 조작해 화면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최소 투사 거리는 0.85m이며, 60인치 화면을 만들려면 1.9m, 100인치 화면은 3.3m의 여유 거리만 있으면 된다.

    ■ PC 3대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입력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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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H1700은 프로 라인업 제품답게 입력단자의 확장성이 뛰어나다. 먼저 기본적으로 PC 연결에 쓰이는 D-Sub(RGB) 단자가 두 개 담겨 PC 두 대를 동시에 연결해 놓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니터 케이블을 매번 바꾸지 않고도 영상 소스만 변경하면 간단히 PC 두 대의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또한 D-Sub 아웃 단자를 통해 프로젝터에 나오는 화면을 다른 모니터로도 출력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사용빈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고화질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HDMI 단자도 채택했다.  HDMI 단자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셋톱박스, 게임기 콘솔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도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일반 AV 장치 연결을 위한 RCA(컴포지트) 입력과 컴퍼넌트, S-비디오 등의 입력단자도 갖추고 있어 구형 영상장비도 간단히 연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리얼 방식의 제어단자를 제공해 리모컨과 본체 조작 외에도 카시오 XJ-H1700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 하이브리드 광원으로 즉시 화면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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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오 XJ-H1700은 카시오가 자랑하는 편의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간단히 화면을 띄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먼저 프로젝터를 설치하면서 가장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바로 화면 왜곡을 잡는 것인데, 카시오 H1700은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수평을 감지해 화면 왜곡을 잡는 자동 키스톤을 지원해, 빠르고 간단하게 화면 왜곡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밝기 제어 기능을 갖춰 주위 환경을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밝기로 투사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 기능으로 인해 청중의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은 물론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광원의 장점으로는 긴 수명은 물론 수은 램프와 달리 예열 과정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카시오 XJ-H1700은 전원을 켜면 5초 안에 최대 밝기에 도달하는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을 제공한다. 즉 프로젝터를 켜고 화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즉시 영상을 투사해 바로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실수로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 역시 램프 프로젝터는 내부의 열기를 식힌 후에 다시 화면을 투사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비되지만, 카시오 XJ-H1700은 다시 5초 안에 화면을 재투사할 수 있어 프로젝터가 실수로 꺼져도 당황하지 않아도 좋다. 마찬가지로 프로젝터를 끌 때에도 냉각이 필요 없기 때문에 즉시 전원을 끄고 프로젝터를 정리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된 제품 답게 프로젝터 자체에 화면의 특정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포인터 기능을 제공한다. 포인터는 단순한 화살표 모양은 물론 손가락 아이콘과 십자 커서, 밑줄 등 다양한 형태와 색상을 제공해 레이저 포인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내장스피커도 남다르다. 제품 상단에는 무려 10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했다. 최근에는 프레젠테이션이 동영상을 담는 경우가 많으며 10W 출력의 스피커라면 별도의 스피커가 없는 환경에서도 충분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음량이다. 고출력 스피커 덕분에 별도의 스피커를 구매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공간도 더욱 절약할 수 있다.

    ■ 하이브리드 프로젝터를 고려해야 할 때

     

     

    카시오 XJ-H1700은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해 유지보수 비용에 민감한 요즘 반영구적인 광원 수명으로 교체비용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한 우수한 전력 효율로 인해 사용료를 줄일 수 있으며,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성이 요구되는 요즘에 잘 어울리는 하이브리드 프로젝터라 할 수 있다.

    또한 4,000 안시루멘의 밝기로 선명한 화질을 선사하며 폭넓은 확장성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연결할 수 있어 사용성도 높였다. 유지비도 적게 들면서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업무용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카시오 XJ-H1700이 그에 부합하는 제품일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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