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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콤팩트 프로젝터의 기준, 파나소닉 PT-VZ57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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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15 16:57:14

    최근 IT 제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크기와 성능이 비례한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전문가급 IT 제품을 보면 크기도 크고 무게도 묵직한 편이다. 반면 휴대용 라인업을 살펴보면 두께가 얇고 가볍지만 성능이 아쉽거나 몇몇 기능이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기가 쉽다.


    이러한 예는 노트북이나 DSLR 카메라, 스피커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터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대형 장소를 커버하기 위한 전문가급 프로젝터는 전문가급 성능과 호환성을 위해 크고 묵직한 크기를 지녔으며, 슬림형 프로젝터라 불리는 제품은 휴대성에 초점을 맞춰 밝기가 떨어지거나 편의 기능이 적은 특징이 있다.



    그렇지만 휴대성이 좋으면 성능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깬 프로젝터가 등장했다. 파나소닉이 선보인 PT-VZ570은 파나소닉의 휴대용 라인업 중 최상위 제품으로 콤팩트한 크기지만 풀 HD를 뛰어넘는 와이드 해상도와 든든한 확장성 전문가급 프로젝터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을 두루 채택했다.


    휴대성과 성능 두 가지를 모두 충실히 담은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눈여겨봐도 좋다. 파나소닉 PT-VZ570은 파나소닉 프로젝터 한국총판인 유환아이텍(대표 유창수, www.uhitech.co.kr)을 통해 국내에 공급한다.


    휴대용 프로젝터라면 한 손에 품을 수 있어야


    프로젝터는 기술력이 발달함에 따라 꾸준히 소형화되고 있다. 그렇기에 최근 휴대용 프로젝터는 어린 학생이나 여성이 옮기기에도 부담이 없도록 한 손으로도 품을 수 있는 크기의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파나소닉 PT-VZ570도 마찬가지로 너비는 38.9cm, 깊이 33.2cm, 높이 12.5cm로 한 손에 충분히 안을 수 있어 누구나 옮기기가 쉽고 이동성을 살려 하나의 프로젝터로 교실이나 회의실을 옮겨가며 쓰기에도 좋다.


    다양한 기능을 지녔지만 무게는 4.8kg으로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이 든다. 여기에 렌즈가 몸체에서 전혀 튀어나오지 않아 프로젝터를 안정적으로 잡기 좋고 렌즈가 어딘가에 부딪혀 파손될 가능성을 낮춘 만큼 파나소닉 PT-VZ570은 디자인까지 휴대 편의성을 꼼꼼히 고려했다.


     
    화이트 바디로 업무용 프로젝터로 적합한 깔끔한 외관을 지녔으며 본체 윗면에는 모든 설정을 위한 버튼을 채택해 무선 리모컨이 없이도 모든 프로젝터 조작을 완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주 쓰이는 테이블 위에 놓고 쓸 수 있으며 전용 브라켓을 통해 천장에 거치형으로 설치할 수도 있다.


    ■ 2개의 HDMI 단자로 실속과 편의성 잡았다


    콤팩트형 프로젝터인 파나소닉 PT-VZ570은 흔히 간소화된 단자 구성을 채택한 다른 콤팩트 프로젝터와 다르게 오히려 예상보다 더 든든한 단자 구성이 돋보인다.



    업무용 프로젝터인 만큼 기본적으로 PC 연결에 쓰이는 D-Sub(RGB) 단자와 D-Sub 출력단자를 갖췄으며 비디오 인, 오디오 인/아웃 단자, LAN 단자를 채택해 다수의 프로젝터를 원격으로 조작하거나 프로젝터 온도, 램프 사용 시간 혹은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두 개의 HDMI 단자다. 최근에는 HDMI 사용 장비가 늘면서 많은 프로젝터에서 HDMI 단자를 볼 수 있지만 두 개나 채택한 콤팩트형 프로젝터는 흔치 않다.


    두 개의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인 HDMI 단자를 통해 두 대의 HDMI 지원 장비를 동시에 연결해 놓고 연결 소스만 바꿔가며 쓸 수 있어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LAN 단자를 활용한 파나소닉의 장거리 영상 전송 솔루션인 '디지털 링크'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LAN 케이블 하나로 HD 비디오나 오디오 컨트롤 신호를 최대 100m까지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으며, 파나소닉의 상위 제품군에만 쓰이는 기술이니 만큼 PT-VZ570에서 채택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프로젝터에는 스피커를 내장하지만 출력이 작은 탓에 다른 스피커가 없을 때를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PT-VZ570은 무려 10W의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의 스피커가 없이도 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스피커의 음량은 리모컨의 볼륨 버튼을 이용해 간단히 조정할 수 있으며 다른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도록 사운드 출력단자도 충실히 갖췄다.


    ■ 거치형 프로젝터가 부럽지 않은 화질


    일반적으로 업무용 프로젝터로 쓰기 적절한 밝기로는 2,500 안시루멘 이상을 꼽는다. 이보다 떨어지는 휘도라면 주변의 빛을 완벽히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화면을 제대로 식별하기 어렵다.



    파나소닉 PT-VZ570은 일반적인 업무용 프로젝터를 훨씬 넘어선 5,000 안시루멘의 밝기를 지녔다. 그렇기에 프레젠테이션 화면은 물론 이미지나 동영상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을 볼 수 있다. 높은 휘도를 덕분에 조명이나 채광에도 제대로 된 화면을 구사하기 때문에 관련 자료를 보면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PT-VZ570의 밝기가 잘 어울린다.



    여기에 밝은 장소에 특화된 파나소닉만의 ‘데이라이트 뷰(Daylight View)’ 기능이 채택되었다. 이를 활성화하면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주변 밝기를 측정해 어두운 영역을 깨끗하게 되살려 밝은 장소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 고해상도 영화도 문제없는 WUXGA 해상도

    프레젠테이션을 위주로 하는 업무용 프로젝터는 여전히 HD급 미만인 XGA(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이 많다. 소규모 장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에는 적합하지만 대형 화면을 구현하거나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최근에는 와이드 해상도의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고화질 동영상이 삽입되는 경우가 많아 업무용 프로젝터도 고해상도 제품이 요구되고 있다.



    PT-VZ570은 파나소닉의 최신 프로젝터 기술력을 받은 만큼 풀 HD를 뛰어넘는 WUXGA 해상도(1,920 x 1,200)를 지원한다. 여기에 가로로 긴 16:10 와이드 해상도로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영화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재생하기에 어울린다. 고해상도로 화질의 선명도를 높였으며 10,000:1의 명암비로 역동적인 화면을 그려낸다. 단순히 프레젠테이션만 진행하기엔 아까울 정도의 화질로 휴대용 제품군에 WUXGA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은 확실히 특별하다.


    ■ 유지관리에 최적화된 디자인


    프로젝터의 램프는 일정한 수명이 있는 소모품이다. 조금이라도 유지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램프의 수명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파나소닉 VZ570은 소비 전력을 줄이고 램프의 수명을 늘리는 ‘에코 모드’를 지원해 프로젝터 램프 수명을 늘리고자 한다면 에코 모드를 적극 활용하자.



    VZ570은 일반 모드로 쓸 경우 최대 5,000시간, 에코 모드를 실행하면 최대 7,000시간으로 수명이 크게 늘어난다. 에코모드는 최대 밝기가 조금 낮아지지만 램프 수명과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 유지비를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나 일반 모드에서의 램프 수명이 기본적으로 긴 만큼 최적의 화질을 원하는 이들이라도 장시간 투사의 부담이 없도록 했다.



    대부분의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PT-VZ570 역시 외부의 찬 공기로 내부를 식히는 공랭식 쿨링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에어필터는 외부 먼지의 유입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데 만약 먼지나 이물질이 쌓여 쿨링 효율이 떨어지면 램프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에어필터의 효율도 중요하다.


    PT-VZ570은 효과적인 에어필터 성능은 물론 7,000시간의 수명을 지녀 램프를 교체할 때 동시에 바꿔주면 되며, 손으로 빼내 주기적으로 물 세척이 가능해 더 오래 청결히 사용할 수도 있다.


    ■ 고급 기능으로 프리미엄을 말하다



    포터블 최상위 프로젝터답게 고급 기능도 갖췄다. 바로 프로젝터가 고정된 상태에서 렌즈만 움직여 투사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렌즈 시프트’ 기능이다. 고급 기능이지만 사용법도 쉽다. 프로젝터 본체 윗면의 다이얼을 돌리기만 하면 렌즈가 수직으로 움직인다.



    이 기능을 통해 프로젝터를 완전히 고정시켜 놓아도 유연하게 렌즈를 움직일 수 있으며 렌즈를 직접 움직여 위치를 조정하기 때문에 화질저하가 없다.



    자동으로 프로젝터가 화면 왜곡을 바로잡는 ‘실시간 키스톤 보정’ 기능도 담겼다. 여기에 완벽히 반듯한 화면을 위한 수평, 수직, 코너 키스톤 보정 기능이 담겨 왜곡이 없는 최적의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전용 스크린이 아닌 대형 기둥이나 곡면, 원통형 표면에 투사를 위한 ‘곡면 프로젝션’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장소에서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 역시 가능하다. 또한 프로젝터용 스크린이 없이 벽이나 칠판 등에서의 적절한 투사를 위해 표준, 시네마, 칠판, 컬러보드 등의 영상 모드를 지원해 장소를 가리지 않는 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최신 IT 제품은 누가 더 얇고 콤팩트한 제품을 만들어내는지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는 프로젝터도 마찬가지다. 파나소닉 PT-VZ570은 무게나 크기를 과감히 줄이면서도 자사의 오랜 프로젝터 노하우를 유감없이 넣었다.



    매끈하게 잘 빠진 디자인에 5,000 안시루멘의 밝기, 풀 HD를 넘는 WUXGA 해상도를 지녀 어떠한 콘텐츠도 부담 없이 원본 그대로 투사가 가능하다. 어디서나 가뿐히 들고 다니면서도 최적의 화질을 내는 프로젝터나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해도 부족하지 않을 고성능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파나소닉 PT-VZ570을 눈여겨보자.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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