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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CEO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양손에 들고 바뀐 마이크로소프트 과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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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20 12:31:30

    세일즈닷컴의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15(9월 15일~18일 샌프란시스코)에 9월 17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가 등단했다. 나델라 CEO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자사의 제품 데모를 선보이면서, 자사 단말기와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유저 요구에 맞는 툴을 제공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더욱 강조했다.

     

    2014년 2월 나델라 CEO가 취임한지 약 1년 반이 지난 마이크로소프트. 신생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니스 환경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텔리젼스를 제공하며, 컴퓨팅을 더욱 개인적으로 만든다는 3가지 미션을 선정해 실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우리가 제공하고 싶은 것은 플랫폼에 불과한 단말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데모를 실시했다. 데모 단말기의 홈 화면을 본 나델라는 “어떻게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어플일까요? 저는 이것을 아이폰 프로(iPhone Pro)라고 부르고 싶네요.”라고 말해 회장에 웃음을 전달했다.

     

    데모에서는 기계 학습을 탑재한 아웃룩 검색 기능, 세일즈포스와의 연동,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파일을 PC와 마찬가지로 검색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설명했다. 자사 제품을 멀티 플랫폼으로 전개할 뿐 아니라, 개발 환경으로서의 매력을 서드 파티 개발자에게 어필해 윈도우의 존재감을 높인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나델라 CEO는 강연장에서 “PC에서 스마트폰으로의 흐름 이후에는 어떤 것이 주류가 될지 항상 의식해야 한다. 웨어러블 단말기를 비롯한 컴퓨팅은 더욱 개인화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모빌러티의 추구는 윈도우 10을 제작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전 주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이 등단한 것에 대해서 “적어도 2년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자리에 나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 나델라 CEO는 “모바일 클라우드가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유저 자신이 단말기나 어플을 선택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며 우리도 제로섬에서 선택 여지를 좁히지 않고 다방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홀로 그래픽 기술 윈도우 홀로그래픽(Windows Holographic)을 탑재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홀로렌즈(HoloLends)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데스크탑이나 스마트폰이 실제 세계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한 것이라면, 홀로렌즈는 디지털과 현실이 결합되는 재미있는 감각이다. 최근 매일 사용 중인데 세계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제품화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로드맵은 현재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른 시기에 개발자용 키트를 제공하고 제조업과 헬스 케어 등 엔터프라이즈용의 시나리오 역시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새로운 표현 매체로서의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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