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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인 7세대 외장하드, WD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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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8-18 17:15:23

    벌써 7번째를 맞이했다. 웨스턴디지털(이하 WD)의 휴대용 외장하드 제품군인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My Passport Ultra)가 새로운 7세대 외장하드 제품을 선보였다. 데스크톱 PC용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의 강자인 WD는 지난 2004년 휴대용 외장하드 제품군인 마이 패스포트를 첫 출시해 지금까지 마이 패스포트를 외장하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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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는 지원 용량을 3TB(테라바이트)로 늘렸다. 이전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의 최대 용량은 2TB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적극적으로 따랐다. 그럼에도 크기와 무게는 기존 2TB와 별 차이가 없어 높은 휴대성은 그대다. 여기에 마이 패스포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반짝이는 광택을 넣어 화려한 외관을 뽐낸다.

    하이글로시 광택으로 세련미 더한 외장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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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는 이전과 같이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이지만 색상 선별에 더욱 신경을 썼다. 무난한 클래식 블랙과 화사한 브릴리언트 화이트, 시원스런 노블 블루와 산딸기를 뜻하는 와일드 베리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전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는 윗면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만들어놓았지만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는 구멍을 없애 더욱 단정한 외관을 완성했다. 여기에 본체 윗면에만 반짝이는 광택을 넣어 투박하고 단순하게만 보였던 외장하드에 산뜻함이라는 요소를 넣었다. 덕분에 여성사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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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유광부분은 흠집이 나기 쉬워 케이스 없이 사용한다면 많은 흠집에 노출될 수 있다. 그나마 모서리 부분은 무광으로 처리해 그나마 흠집이 덜 나도록 했다. 4가지 색상 중 블랙 색상만 무광으로 처리해 무광 제품을 선호한다면 블랙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용량은 500GB, 1TB, 2TB, 3TB 이렇게 총 4가지로 출시됐다. 용량이 적을수록 두께도 얇기 때문에 휴대성을 중시하고 저장할 데이터가 한정돼 있다면 500GB이나 1TB 용량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적으로 외장하드의 용량은 클수록 좋기 때문에 3TB 제품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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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 3TB 모델

     

    새로운 7세대라고 해서 이전보다 훨씬 두께가 더 얇아지지는 않았다. 2TB 외장하드 두께는 20.96mm, 무게는 230g으로 6세대 모델보다 두께와 무게가 미세하게 늘었다. 대신 3TB 용량의 크기와 무게는 2TB 모델과 동일해 용량이 1TB 늘었지만 휴대성은 동일한 것이 눈에 띈다.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 3TB 제품은 넉넉한 용량과 함께 230g의 가벼운 무게로 여행이나 출장 등 가방에 늘 휴대하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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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는 USB 연결 단자와 하나의 LED가 배치됐다. 별도의 전원 케이블 없이 USB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사용 가능하다. USB 3.0을 지원해 최대 5GB/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하위호환이 가능해 USB 2.0 단자에 연결해도 문제없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마이 패스포트는 맥(Mac) 사용자를 위한 맥 전용 외장하드도 출시하지만 윈도우 운영체제는 물론 Mac 운영체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를 맥을 위한 NTFS로 포맷을 진행하면 맥북이나 아이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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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를 채택해 작동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LED가 켜지며 데이터를 전송할 때에는 빠르게 깜빡인다. 제품 하단에는 4개의 고무받침대가 있어 외장하드를 안정적으로 거치시키며 진동을 흡수한다.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는 별도의 전원 버튼이 없어 사용법도 간단하다. 흔히 USB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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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키지 구성품은 간단하다. USB 3.0 케이블과 간단한 사용설명서가 포함된다. 이전 6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 제품에는 얇은 휴대용 케이스가 포함되었지만 이번에는 채택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대용량 콘텐츠도 쾌적한 속도로 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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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를 통해 하드디스크 정보를 확인했다. 외장하드의 회전속도는 5,200RPM, 8MB의 버퍼메모리를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은 제원의 외장하드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용에는 준수한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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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파일을 옮겨 속도를 체크해봤다. 인텔 5세대 브로드웰 기반 코어 i7-5700HQ 프로세서를 채택한 기가바이트 P55 노트북에 외장하드를 연결했다. 이어 네이버 N스토어에서 내려받은 동영상 파일 2개(각 2.68GB, 2.81GB)를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에 이동시켰다. 1초당 120MB의 전송 속도를 유지하며 48초 만에 파일 복사를 완료했다.

    2개의 동영상 파일을 다시 노트북으로 복사를 진행했다. 경과 시간은 1분 10초로 대용량 콘텐츠의 전송에도 부담이 없는 속도를 지녔다.

    WD의 4가지 소프트웨어로 외장하드를 관리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는 최대 3TB 용량을 지원해 사용자의 다양한 개인정보를 폭넓게 담아낼 수 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한데 간단히 암호를 걸어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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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장하드를 열어 WD 시큐리티 유틸리티를 설치하자. 해당 유틸리티를 통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외장하드 데이터에 접근할 때마다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WD 시큐리티는 드라이브에 내장되기 때문에 해당 유틸리티가 설치되지 않은 PC에 연결하더라도 암호를 입력해야 쓸 수 있다.

    매번 암호를 넣기가 귀찮다면 자동 잠금 해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PC에 연결했을 때는 암호가 자동으로 풀려 분실 시에 유용하다. 단 비밀번호를 잃어버렸을 때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없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잊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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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D 백업 소프트웨어를 통해 간단하면서도 체계적인 백업을 진행할 수 있다. 매시간, 매일 매월 이렇게 자동 백업 일정을 넣으면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백업하지 않아도 외장하드가 알아서 백업을 진행한다. 물론 백업할 폴더는 사용자가 직접 선택 가능하다.

    백업 시간도 줄였다. 한번 백업이 되면 새로 들어온 파일만 감지해 백업을 진행하며 최소한의 시스템 리소스만을 사용해 PC 사용에도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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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로 파일을 삭제했거나 이전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복원 항목에 들어가 파일을 복원할 수 있다. 복구할 파일 선택을 누르고 복원 버튼을 누르면 간단히 PC에서 지워진 파일을 찾아 넣는다.

    3TB 용량으로 더 많은 추억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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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대 외장하드 제품인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가 3TB라는 넉넉한 용량으로 돌아왔다. 늘어난 저장 공간 덕분에 대용량 콘텐츠도 부담없이 저장할 수 있으며 2TB 용량과 동일한 크기로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만의 휴대성도 유지했다. 4가지 색상에 하이글로시 광택을 더해 세련미를 강조할 뿐 아니라 더욱 쓰기 편해진 WD만의 4가지 유틸리티를 통해 외장하드의 완성도를 높였다. 7세대 마이 패스포트 울트라의 보증기간은 3년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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