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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쏙 담기는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카시오 XJ-A14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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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2-26 10:14:55

    프로젝터와 대형 LCD 스크린의 공통점은 모두 프레젠테이션이나 많은 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대형화면을 구현한다는 점이며, 두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바로 휴대성을 꼽을 수 있다.


    대형 LCD 스크린은 화면이 클수록 설치와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한 번 설치해 놓으면 여간해서는 이동하지 않는다. 반면 프로젝터는 렌즈를 통해 화면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300인치가 넘는 대형화면을 쉽게 구현하면서 이동과 설치가 편리하도록 작은 몸집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형 프로젝터는 이동이 쉬울뿐만 아니라 설치와 보관도 간단하며 공간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소규모 사업장이나 교실, 가정 내에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 초슬림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카시오 XJ-A142


    카시오가 선보인 프로젝터 XJ-A142는 자사의 그린 슬림 제품군에 속하는 초슬림 프로젝터로 무엇보다 휴대성이 뛰어난 업무용 프로젝터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콤팩트한 크기와 무게로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기에 좋고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해 램프교체 없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높은 경제성이 돋보이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프로젝터 XJ-A142를 만나보자.


    ■ 극강의 휴대성 위한 프로젝터


    업무용 프로젝터가 아무리 콤팩트해졌다고 해도 노트북처럼 매일같이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카시오 그린 슬림 제품군인 ‘XJ-A142’라면 그것도 가능할 것만 같다.


    카시오 XJ-A142는 너비 298mm, 깊이 210mm, 높이 43mm에 불과하다. 가장 긴 곳의 길이가 30cm가 되지 않기에 프로젝터용 전용 가방이 아닌 일반 백팩이나 크로스백에도 프로젝터를 넣고다닐 수 있다.



    특히 두께가 43mm에 불과해 가방에 넣어도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프로젝터 높이가 두껍다면 이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의해 청중의 시야가 방해될 수 있는데 카시오 XJ-A142의 두께라면 프로젝터에 의해 화면을 가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


    무게는 2.3kg에 불과해 가방에 넣으면 업무용 노트북을 담은 정도의 무게가 느껴진다. 덕분에 남성은 물론 여성 사용자나 어린 학생이 노트북을 옮기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 렌즈덮개와 이동용 가방이 기본 제공된다


    이동에 특화된 프로젝터인 만큼 프로젝터를 옮길 수 있는 전용 가방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방은 XJ-A142에 딱 맞게 제작되었으며 전원 케이블이나 무선 리모컨 등도 수납할 수 있다. 얇고 가벼운 것이 특징으로 어깨에 멜 수 있다.



    프로젝터를 감싸는 몸체는 화이트 색상으로 회의실이나 강의실 등 다양한 장소에 어울리는 깔끔함을 자랑한다. 본체 윗면에는 프로젝터 설정을 위한 버튼이 마련되어 있어 무선 리모컨 없이도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다.


    프로젝터 렌즈는 오른쪽에 위치하며 다른 프로젝터와 달리 렌즈가 돌출되지 않아 휴대하기가 좋고 렌즈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특히 렌즈를 흠집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렌즈 커버가 포함되는 만큼 XJ-A142가 확실히 휴대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독특한 점은 대부분의 프로젝터가 옆면이나 후면 배기를 채택하고 있는데, XJ-A142는 전면 배기방식을 지녔다는 점이다. 전면 배기의 장점으로는 프로젝터 설치를 위해 옆면을 잡아도 뜨겁지 않고 특히 프로젝터 바로 뒤에 위치한 청중에게 뜨거운 바람을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 하단에는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지지대가 있다


    무엇보다 작은 크기 덕분에 조그마한 책상 위에 올려놓고도 투사가 가능하며 천장에 거치형으로 설치도 가능하다.


    ■ 실속이 돋보이는 입력단자



    카시오 XJ-A142는 입력단자 역시 필요한 것만 알차게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PC 연결에 흔히 쓰이는 RGB 단자와 활용도가 점차 늘고 있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인 HDMI 단자를 품었다. HDMI 단자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셋톱박스, 게임 콘솔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도 간단히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오디오 입출력과 컴포지트 입력을 받을 수 있는 AV단자와 PC에서 조작을 위한 시리얼 단자, 프로젝터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켄싱턴락 단자를 품었다.


    ▲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반도체 광원 시스템


    카시오 XJ-A142는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쓰는 차세대 프로젝터다. 하이브리드 광원은 청색 레이저와 형광체, 적색 LED를 결합한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고휘도 밝기를 구현한다. 또한 수은 램프를 채택한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수은을 사용하지 않기에 더욱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 2,500 밝기를 지는 하이브리드 광원



    프로젝터 화질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주로 밝기(안시루멘)가 쓰인다. 밝기가 높을수록 선명하고 원본에 가까운 색상을 내며, 주변 조명이나 야외 채광의 영향을 덜 받기에 밝기는 높을수록 좋다. 다양한 장소에서 프로젝터를 적절히 쓰고자 한다면 2,000 안시루멘 이상의 밝기를 가진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카시오 XJ-A142의 밝기는 2,500 안시루멘으로 일반 업무용 프로젝터와 맞먹는 수준의 밝기를 지녔다. 이전 LED 프로젝터는 수은 램프를 쓴 프로젝터보다 밝기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지만 카시오 XJ-A142는 LED에 레이저를 더해 수은 램프의 밀리지 않는 밝기라 할 수 있다. 또한 수은 램프를 쓴 프로젝터는 사용할수록 그 밝기가 서서히 감소하지만 하이브리드 광원은 밝기 감소폭이 월등히 적어 오랫동안 선명한 화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 반영구적 광원수명으로 유지비용 절감



    하이브리드 광원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오랜 광원 수명을 꼽을 수 있다. 카시오 XJ-A142는 무려 2만 시간이라는 긴 광원 수명을 뽐낸다. 2만 시간이면 하루 2시간씩 사용해도 약 27년을 쓸 수 있는 기간으로 반영구적인 수명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은 램프를 채택한 프로젝터의 램프 수명은 2,000시간 길어야 4,000시간 정도라는 것을 감안할 때 카시오 XJ-A142의 광원 수명은 확연한 긴 편이다. 특히 프로젝터의 램프는 일정 수명이 다하면 새 부품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으로 카시오 XJ-A142는 광원을 교체할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된 화면비


    화면 크기는 최소 15인치부터 최대 300인치까지 만들어낸다. 프로젝터와 스크린 사이의 최소거리가 0.84m로 소규모 회의실이나 교실, 가정 내에서도 원활한 투사가 가능하며, 최대 300인치의 대형화면을 투사할 수 있어 규모가 큰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배 줌렌즈를 채택해 투사거리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60인치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1.7m, 100인치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 최소 2.8m의 거리만 있으면 된다.



    화면은 XGA(1,024x768) 해상도와 프레젠테이션에 최적화된 4:3 화면비를 채택했다. 명암비는 1,800:1로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보기에 적합하다. 4:3 화면비율을 지녔지만 리모컨의 ‘RATIO’ 버튼을 누르면 가로로 긴 16:9 해상도로 변경이 가능해 고해상도 영화를 보거나 와이드 해상도로 편집된 프레젠테이션을 보기 좋다.


    ■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으로 빠른 화면투사


    하이브리드 광원을 쓴 XJ-A142의 장점은 준수한 밝기와 오랜 광원 수명, 오랫동안 유지되는 화질뿐만이 아니다. 바로 프로젝터를 켜면 8초 안에 최대 밝기에 도달하는 ‘다이렉트 파워-온’ 기능이다. 이는 도달 시간이 필요한 수은 램프와 달리 하이브리드 광원은 즉시 빛을 낼 수 있기에 프레젠테이션 준비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 냉각 과정을 거치지 않아 즉시 코드를 뽑고 프로젝터를 정리할 수 있다.


    카시오 XJ-A142는 프로젝터를 다뤄보지 않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다양한 편의 기능을 품었다. 프로젝터를 설치하면서 가장 손이 많이가고 번거로운 일 중 하나가 스크린에 투사 이미지를 반듯하게 맞추는 일일 것이다. 카시오 XJ-A142는 자동 수직 키스톤 보정이 있어 30도 범위 내에서 사다리꼴 왜곡을 보정한다. 물론 무선 리모컨을 통해 화면 왜곡을 수동으로 교정할 수도 있다.



    카시오 XJ-A142는 화면 초점(포커스)이나 화면 크기를 수동으로 조작하게 되어있는데, 이것을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젝터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프로젝터를 천장에 거치했을 경우에도 유연하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프레젠테이션 경과시간을 표시해 프레젠테이션 리허설이 용이한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기능을 품었으며, 이미지와 사운드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블랭크’ 기능, 화면을 일시정지 시킬 수 있는 ‘프리즈’ 기능 등을 품었다. 언급한 3가지 기능은 모두 리모컨의 버튼 한 번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얇은 몸체를 지녔지만 1W 출력의 스피커를 내장해 별도의 스피커 없이 프레젠테이션 배경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더 좋은 소리를 듣거나 영화 감상을 주목적으로 한다면 AV 단자에 스피커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 하이브리드 광원으로 경제성 높인 초슬림 프로젝터



    카시오 XJ-A142 2.3kg의 무게와 가방에 쏙 들어가는 초슬림 프로젝터로 무엇보다 쉬운 설치와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휴대성이 매력적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광원을 쓰기 때문에 전원과 동시에 즉시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기능과 준수한 밝기, 무엇보다 2만 시간의 반영구적 광원수명으로 유지비용 지출없이 오랫동안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업무용으로 적절한 입력단자까지 갖춰 휴대성에 특화된 업무용 프로젝터를 찾는 이라면 눈여겨봐도 좋을 초슬림 프로젝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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