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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마우스에 최적의 그립감을 더했다, 기가바이트 Aire M73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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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8-11 18:10:10

    무선 마우스를 떠올리면 우선 작은 크기에 가벼운 무게가 떠올려진다. 대부분의 무선 마우스가 휴대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과 함께 쓸 무선 마우스를 구입해서 카페나 회의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작업을 해봤지만 생각보다 내 맘 같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나 작은 크기에 손목이 금세 피로해지는 경우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무선 마우스는 무조건 작은 크기에 저렴한 제품이면 좋다는 이들도 있겠지만, 일반 마우스 크기에 안정적인 그립감, 쾌적한 움직임을 보이는 무선 마우스를 원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 기가바이트 무선 마우스 Aire M73


    국내 기가바이트 주변기기 공식 수입사 컴포인트가 새롭게 출시한 '기가바이트 아이어(Aire) M73'이 바로 그런 무선 마우스다. 일반 게이밍 마우스와 동일한 크기와 준수한 그립감으로 어디서나 유선 마우스를 사용하듯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고, 손목의 피로감을 덜해주기 때문에 정교한 작업을 장시간 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가격은 1만원 대 중반으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몸값까지 돋보인다.

    ◇ 게이밍 마우스의 그립감을 적용하다-휴대성을 중시한 작은 무선마우스는 그 크기 때문에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살리기 어렵다. 기가바이트 아이어 M73은 일반 유선마우스에 버금가는 크기로 기가바이트의 특징인 손에 딱 맞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가미됐다.

    ▲ 게이밍마우스 부럽지 않은 그립감을 갖췄다


    아이어 M73의 크기는 길이 123mm, 넓이 77.6mm, 높이 41.8mm로 기가바이트의 스테디셀러 게이밍 마우스인 GM-G6980X(124.5x77.6x41.8mm)과 거의 흡사한 크기를 지녔다. 디자인 역시 오른손잡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좌우가 움푹 패인 형태를 취해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피로감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높은 안정성으로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사용해도 부족함 없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엄지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이 닿는 부분에는 M6980X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고무패드가 아닌 플라스틱 소재가 담겼다. 이는 휴대용 제품이니 만큼 무게를 더욱 낮추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며, 가로로 긴 홈은 그대로 적용돼 마우스가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플라스틱 패널로 인해 감촉이 매우 부드럽고 잔먼지가 잘 끼지 않아 이동 중에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무선마우스에서 삭제되기 쉬운 부분이 바로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다. 아이어 M73의 왼쪽 측면에는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있어 인터넷 웹서핑이나 윈도우 폴더에서 간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 파란 LED로 배터리 상태를 알린다


    사이드 버튼(앞으로 가기/ 뒤로가기) 옆에는 LED가 있어 사용자에게 전원 상태를 알린다. 전원을 켜면 파란 LED가 켜져 전원이 들어온 것을 알리며 배터리가 모자랄 때는 LED 깜빡임으로 이를 알린다.

    ▲ 휠의 크롬 도금은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다


    전면 패널을 전부 무광 재질을 사용해 은은한 멋을 살렸다. 광택이 없기 때문에 묵직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낸다. 여기에 휠 테두리에 크롬 도금을 넣어 디자인적 포인트를 두었다. 휠은 부드러운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구분감을 넣어 매끄러운 스크롤이 가능하다. 특히 휠이 돌아가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아 소리에 민감한 이들이나 조용한 장소에서 사용하기 좋다.

    ▲ 4개의 테플론 패드로 슬라이딩과 멈춤의 조화를 이뤘다


    바닥면을 보면 큼지막한 4개의 테플론 패드를 넣어 매끄럽게 움직이면서 정확한 마우스 멈춤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별히 아이어 M73 테플론 패드에는 얇은 비닐이 붙여져 나오기에 실사용을 위해서는 이 비닐을 벗겨내야 한다. 

    ▲ USB 수신기를 본체에 밀어 수납한다

    ▲ 전원을 위해 2개의 배터리가 필요하다


    배터리 커버를 열면 AAA 배터리 2개를 넣을 수 있고, USB 수신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이동 시 수신기를 보관하면 분실의 염려를 줄일 수 있다.

    ▲ 블루 옵티컬 센서를 채택했다


    하단 우측에는 마우스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옵티컬 센서가 있다. 옵티컬 센서를 사용한 만큼 센서에서 빛이 나오는데 상단 LED 색상과 같은 파란빛이 나온다. 센서를 굳이 볼 일은 없겠지만 청량감이 느껴지는 파란 색상이 인상적이다. 마우스 최대 해상도는 1,000DPI로 최대치로 올리지 않아도 27형 QHD 해상도 모니터에서 쾌적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 무선 수신기로 간단한 연결-
    아이어 M73은 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 마우스로 작은 USB 수신기를 PC와 연결해 사용한다. 블루투스 연결이 아니기에 PC나 노트북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아도 연결이 가능하다. 간단한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PC USB 단자에 수신기만 연결하면 마우스가 이를 자동으로 인식한다.

    ▲ 작은 크기로 끼운 채 이동해도 무리가 없다


    무선 마우스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만큼 아이어 M73은 지연이나 끊김 없이 유선 마우스처럼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마우스를 켜고 PC가 마우스를 다시 인식하는 시간은 약 1초로 마우스를 자주 껐다가 켜도 PC 업무를 보는 데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또한 USB 수신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노트북에 연결한 채 이동해도 무리가 없다.

    ◇ 전면 전원 버튼으로 배터리 수명을 연장-최근 무선마우스는 배터리 교체 후 10개월 혹은 1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사용량을 제공한다. 기가바이트 아이어 M73은 약 7개월 동안 하나의 배터리로 사용 가능해 다른 무선마우스 보다 사용량이 짧은 편이다.

    그렇지만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무선마우스도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더 이른 시기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사용자가 실수로 전원을 끄지 않아 불필요하게 배터리가 소모되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기가바이트 아이어 M73은 사용자가 전원 상태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고, 간단히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했다. 한 마디로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 무선마우스의 전원 관리를 더 쉽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무선 마우스는 전원 버튼이 밑면에 있다. 그렇기에 마우스의 전원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마우스를 뒤집어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무선 마우스 전원 버튼은 스위치 방식으로 켜고 끄는 것이 번거롭다. 특히 이동하면서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마우스의 전원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불편한 편이다. 

    ▲ 전원 버튼을 누른 상태

    M73은 마우스 전원 버튼이 전면 패널 중앙에 위치한다. 버튼을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다시 한 번 누르면 꺼진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딸각하는 소리와 함께 버튼이 마우스 내부로 쏙 들어가기 때문에 마우스 사용 중 전원을 꺼뜨릴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전원 버튼이 전면에 있기 때문에 전원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간단히 눌러서 끌 수 있는 것도 M73의 장점이다. 무선 마우스 배터리 관리에 예민한 이들이라면 아이어 M73 무선 마우스를 눈여겨 보자.

    ◇ 만족감 높인 무선 마우스 기가바이트 아이어 M73-기가바이트 아이어 M73은 완성도 높은 무선 마우스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기가바이트 게이밍 마우스에 쓰이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돼 편안하고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해 실제 게이밍 무선 마우스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앞으로 가기/ 뒤로가기 버튼으로 편의성을 높였고, 전원 버튼을 전면에 놓아 전원 관리가 더욱 수월해졌다. 무선마우스라는 이름으로 기능을 축소한 제품이 아닌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최적의 마우스 성능을 쓰고 싶은 이들이라면 기가바이트 아이어 M73이 또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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