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컴퓨텍스]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공장 탐방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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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08 16:44:36

    이번 컴퓨텍스 2014에 참가한 기가바이트는 각국 미디어 및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가바이트 제품을 생산하는 대만 난핑(Nanping) 공장을 방문하는 팩토리 투어를 6월 5일 진행했다.

    ▲ 기가바이트 난핑공장의 미니어처가 로비에 전시돼 있다

    2000년 설립된 기가바이트 난핑 공장에서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기가바이트의 보급형 메인보드를 생산하는 공장을 중국에 있으며, 난핑 공장에서는 상위 제품군에 속하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생산한다. 난핑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다. 공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설비를 중국으로 옮기지 않고 꾸준히 대만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  1986년에 만들어진 메인보드가 전시돼 있다

    이번 팩토리투어는 기가바이트의 블랙에디션 메인보드를 중점으로 메인보드 생산 공정을 주로 살펴봤다. 1층 로비 한쪽에는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의 첫 제품부터 최근 제품까지 전시해놓았으며, 그래픽카드나 스마트폰, 게이밍 기어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 본격적인 메인보드 생산을 위한 SMP 공정

    기가바이트의 메인보드는 자동화 공정으로 신속한 대량생산과 숙련공들에 의한 꼼꼼한 수작업으로 완성된다. 먼저 재단된 메인보드 기판의 뼈대를 만들기 위한 SMP 공정에 들어간다. 작업자가 PCB 자동화 라인에 올려두기만 하면 완전 자동화 기기를 통해 배선 작업을 정밀하게 설계한다. 최신 설비를 통해 불량률은 낮추고 빠른 생산이 가능해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 메인보드가 부서를 거칠때마다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특징

    SMP 라인을 거친 메인보드는 1차 테스트에 들어간 뒤 DIP 라인으로 넘어간다.

    DIP 라인은 메인보드 PCB에 칩셋, 캐패시터, 레귤레이터 등 다양한 부품을 붙이는 공정이다. SMP 라인이 대부분 기계로 이루어졌지만 PCB에 부품은 작업자가 수작업으로 끼워 넣는다. PCB에 부품을 붙여 어느정도 메인보드 형태를 갖추면 하단 먼지를 제거한 후 솔더링에 들어간다.

    ▲ 작업자와 스캐닝 기기의 교차 테스트로 불량률을 낮춘다

    이후 수작업으로 모든 부품이 제대로 조립이 되었는지 살피며, 스캐닝 측정기기가 다시 메인보드를 살핀다.

    DIP 라인을 거친 메인보드는 모든 PC 부품을 연결하고 운영체제로 접속해 실질적인 테스트를 받고, 최종 검사인 OQC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된다.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메인보드는 관련 구성품과 함께 패키징돼 해외 각지로 배송된다. 패키징 라인은 반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많은 물량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돋보인다.

    ▲ 패키징이 끝난 후에도 무게에 오차가 없는지 무체 측정에 들어간다

    패키징까지 완료된 메인보드는 최종적으로 무게를 측정받는다. 모든 메인보드 제품에는 기준이 되는 무게가 있는데 이것을 벗어나면 패키지를 다시 해체하고 빠진 구성품이 있는지 재점검에 들어간다.

    ▲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의 낮은 불량률의 비결은 수 차례의 테스트 과정이다

    기가바이트 대만 난핑 공장을 살펴보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연이은 테스트 과정을 꼽을 수 있다. 공정이 끝날 때마다 기계나 사람이 직접 테스트를 거치는 만큼 기가바이트가 무엇보다 제품 품질에 큰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것이 기가바이트 메인보드의 적은 불량률의 비결이다.

    ▲ 8층 규모의 난핑 공장 투어를 마친 후 간단한 간식이 주어졌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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