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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화상 통화 번역하는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 연내 출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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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5-29 16:25:34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27일 스카이프(Skype) 통화를 동시통역해 제공하는 음성 번역 소프트웨어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Skype Translator)를 발표했다. 올해 안에 윈도우 8 전용 베타 버전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 베타 단계의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에서 영어에서 독일어, 독일어에서 영어로 번역되는 모습이 데모되었다. 영어 화자와 독일어 화자가 스카이프로 통화하면 아주 적은 시간에 화자가 한 말이 텍스트(2개 언어)로 표시되고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되어 음성으로 제공되었다.

    데모를 벌인 스카이프 링크(Skype/Lync) 담당 바이스 프레지던트인 거딥 싱 팔(Gurdeep Singh Pall)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 인식, 자동번역, 기계 학습 등 기본적인 연구에 투자한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와 스카이프 개발팀이 협력해 개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는 과거 10년 이상 자동번역을 연구해 왔으며 그 성과는 빙 트랜스레이터에 반영되었다. 이미 약 40개국어의 자동번역(텍스트)이 가능해졌지만, 음성 번역이 가능한 언어의 수는 아직 적은 것 같다.

    미국 IT 뉴스사이트 리코드(Re/code)의 연례 콘퍼런스인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에 오른 사티야 나데라(Satya Nadella) CEO는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는 스카이프의 고유 기능으로 우선 윈도우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곧 다른 OS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프는 매달 3억명의 유저가 이용하며 하루 20억분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언어 장벽이 여전히 문제였다. 스카이프 트랜스레이터는 스카이프에서의 음성 통화를 거의 실시간 번역해 줌으로써 편리성을 높였다.

    한편 나데라는 코드 컨퍼런스 기조 강연에서 향후 마이크로스포트의 향후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나데라가 CEO가 된 이유는 스마트폰, 태블릿, 검색 등 다수의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등에 뒤쳐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데라에게는 이들에게 승리할 만한 전략을 기대하고 있다.

    나데라는 클라우드 중심 비즈니스와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윈도우 이외 플랫폼에 제공하는 등의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4월 오피스를 애플 아이패드 전용으로 발매하는 등 결단을 내렸다. 나데라는 “당사의 서비스를 모든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데라는 새로운 노력 중 하나로 서피스 프로 3를 들었다. 이 제품은 5월 발표되었으며, 이전 제품보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나 구글의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단말기에 뒤처져 있다.

    72억 달러를 투자한 노키아 인수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완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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