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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웰 메인보드의 정석,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GA-H87-HD3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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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18 12:52:12

    ◇ 바야흐로 하스웰 메인보드의 전성시대

     

    샌디브릿지, 아이비브릿지에 이어 하스웰에서도 인텔의 러시가 계속되고 있다. 속도는 기존보다 크게 빨라진 것은 없지만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이고 내장 그래픽 성능을 높인 하스웰은 여전히 시장의 독보적 존재다. 경쟁사인 AMD 진영 또한 최신 프로세서를 쓸 수 있는 메인보드를 내놓으며 회심의 반격을 노려보지만 PC 시장의 패왕 ‘인텔’을 따라가기엔 힘이 부족해 보인다.

     

    이런 시장 상황 때문인지 하스웰 지원 메인보드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메인보드의 명가 기가바이트에서 GA-H87-HD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텔 H87 익스프레스 칩셋을 써 인텔 하스웰을 지원한다. 익스트림 오버클럭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무난한 성능과 높은 확장성 등 메인보드를 사용함에 있어 꼭 필요한 점은 전부 챙긴 교과서 같은 성능이 특징이다. 국내 유통은 제이씨현이 맡았다.

     

    제이씨현 기가바이트 GA-H87-HD3 메인보드

     

     

    ◇ 무난한 성능, 뛰어난 확장성

     

    기가바이트 GA-H87-HD3는 LGA1150 소켓을 품은 최신 메인보드다.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하스웰 코어 i3/i5/i7을 달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제품과 차이점이라면 쿨러의 호환성이 높다는 점. 기존에 LGA1155(샌디브릿지 / 아이비브릿지)용 고성능 쿨러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버릴 필요없이  H87-HD3에 장착해 쓸 수 있도록 호환성을 매만졌다. 단, 쿨러만 호환되지 프로세서는 호환되지 않으니 참고하자.

     

    흑갈색 보드를 써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소켓 1150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기존 1155 방식의 쿨러도 쓸 수 있는 재주도 가졌다

     

    쿨러 장착시 보드 휘어짐을 방지하기 위해 보드 뒷면에 강화 플레이트를 덧댔다

     

    심장으로는 인텔의 보급형 메인보드 칩셋인 H87 익스프레스를 썼다. 고급형 Z87과의 차이점은 오버클럭과 다이나믹 스토리지 엑셀레이터(DSA)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외 다른 부분은 동일해 일반 사용자들이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H81 칩셋을 식혀주는 전용 히트싱크. 든든한 모양새다

     

    4개의 DDR3 DIMM 슬롯을 제공해 최대 32GB까지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 듀얼채널 기술과 1600/1333MHz, 그리고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를 지원한다. 인텔의 하스웰은 기존 아이비브릿지 보다 진보된 내장 그래픽기능을 자랑하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4096x2160 해상도의 HDMI 단자, 1920x1200의 DVI-D단자, 1920x1200의 D-SUB 단자를 달았다.

     

    4개의 DDR3 DIMM 슬롯을 달아 최대 32GB 까지 확장 가능하다

     

     I/O 패널. 다양한 입출력 단자가 보인다

     

    확장슬롯도 꽤 충실하다. 1개의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 1개의 PCI 익스프레스 2.0 x16(x4) 슬롯을 갖춰 멀티 그래픽카드 기술인 AMD 크로스파이어 X 나 엔비디아 SLI 등을 지원한다.


    PCI 익스프레스 3.0 x16 슬롯은 4Gb/s 대역폭을 제공하는 PCI 익스프레스 2.0에 비해 2배 더 많아진 8Gb/s 대역폭을 자랑한다. 이를 사용해 더 빠른 그래픽카드나 저장장치등을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됐다.


    HDTV 카드 같은 추가 장치 연결을 위해 2개의 PCI 익스프레스 슬롯도 갖췄으며 6개의 SATA 6Gb/s 단자를 달아 기본 메인보드 상에서 대용량 저장장치 구성을 가능하도록 했다. 레이드 0,1,5,10을 지원하며 3TB 최대용량 HDD도 문제없이 지원한다.

     

    다양한 확장슬롯을 제공한다

     

    6개의 SATA 6Gb/s 단자를 달아 많은 저장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USB 단자의 경우 6개의 USB3.0 단자(4개 백패널, 2개 온보드)와 8개의 USB 2.0 단자(2개 백패널, 6개 온보드) 등 총 14개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확장성을 뽐낸다. USB 단자가 부족해 허브를 구입하거나 장비를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는 절대 없을 듯 하다. 1개의 기가비트 랜포트와 리얼텍 ALC892 8채널 HD 오디오코덱을 달아 인터넷 & 스피커 연결도 문제없다.

     

    윈도우 8 시대에 맞춰 모든 부분은 윈도우8 WHQL 인증 드라이버를 지원한다. WHQL은 윈도우 하드웨어 퀄리피케이션 랩의 약자로 윈도우에서 인증한 하드웨어라는 뜻이다. 사용 중 드라이버 미지원 및 하드웨어 충돌 걱정을 덜었기에 더욱 든든하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

     

     

    ◇ 부가기능 또한 수준급

     

    GA-H87-HD3은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 외 다양한 소프트웨어적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산성을 높여주는 인텔 SBA 올인원 매니지먼트 툴을 제공하는 것.

     

    인텔 SBA 올인원 매니지먼트 툴은 하드웨어 수준에서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소프트웨어 모니터’, 자료 보관툴인 ‘데이터 백업&리스토어’, 데이터 유출을 막는 ‘USB 블로커2’, PC실행상태를 항상 최적으로 유지하는 ‘PC 헬스 센터’, 전기세 절약 기능인 ‘에너지 세이버’, 무선 디스플레이로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인텔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 기능 등 총 6가지 기능으로 업무를 한결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울트라 듀러블 기능은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를 거론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이 기능이 이번에는 뉴 울트라 듀러블 4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로워 RDS(on) 모스펫을 사용해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 100% 듀레이블 솔리드 캐패시터를 넣어 수명을 늘린 ‘울트라 퍼포먼스’, 백업 바이오스를 넣어 오류발생시 자동으로 복구하는 ‘울트라 세이프’, 로워 RDS(on) 모스펫으로 발열을 줄이고 효율을 높인 ‘울트라 쿨’ 기능 등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메인보드의 신뢰도를 팍팍! 높여주는 모습을 뽐낸다.

     

    이 외에 방습설계, 정전기 방지설계, 전원 장애 보호설계, 발열 방지 설계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자랑하니 역시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메인보드 전원부를 식혀주는 히트싱크

     

    안정성 높고 수명이 긴 전용 솔리드 캐패시터를 달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의 퓨즈가 끊어져도 다른 USB 장치가 간섭받지 않도록 각 USB 포트마다 독립적인 퓨즈 설계로 USB 포트 안정성을 높인 ‘원퓨즈 퍼 원USB 포트’ 기능과 운영체제 내에서 간단한 클릭만으로 메인보드 튜닝을 가능케 한 ‘기가바이트 앱센터’도 눈여겨볼 만 하다.

     

    또 국내 사용자들을 배려해 한글 바이오스를 사용, 난이도를 낮춘 모습은 이 제품의 백미다.

     

    한글 바이오스를 제공해 초보자도 배려했다. 주변장치 메뉴 모습

     

    전원관리 메뉴

     

    각종 클럭과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M.I.T 메뉴.

     

    GA-H87-HD3는 현재 인터넷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약 12만원대 중반 가격에 구매 가능하며, 믿을 수 있는 제이씨현의 3년 무상보증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하스웰로 새 PC를 조립하거나 업그레이드를 생각한다면 무난한 제품이라 평가된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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